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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기질환 예방·치료법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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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뉴스관리자
  • 작성일 : 2007-02-11 09:19:54

기온‘뚝’ 환절기 혈관병목 조심


중장년층에게 환절기는 더욱 건강을 챙겨야하는 계절이다.
특히 원활한 혈액순환은 중장년층에게 건강수칙이 된다. 혈액순환 장애는 큰 후유증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겨울철이나 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가 많이 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순환기계 질환은 고혈압을 비롯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고지혈증 등이 대표된다.


이들 질환들을 따로 분류해 다루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로 연관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순환기내과의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부분 중년이상에서 생기는 질환으로 ‘관리한다’ ‘조절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순환기계 질환의 증세와 예방·치료법을 2회에 걸쳐 게재한다.


뇌졸중·심장병 막으려면 혈압조절
강압제 복용 임의로 중단하면 위험
비만·흡연·운동부족 동맥경화 불러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 없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 중의 하나가 ‘고혈압’이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이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고혈압 환자는 실내·외의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혈관수축 등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혈압환자는 보온에 더욱 신경 쓰고 약의 복용을  잊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없는 한 대부분이 증상이 없어 우연한 혈압 측정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순환기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세계보건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성인의 15∼25%에서 고혈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인 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20% 정도가 고혈압을 가지고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혈압이 상승해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의 빈도는 40%를 상회한다.


문제는 고혈압이 증상이 없다보니 본인이 고혈압인지 모르는데 있다. 미국 사람 중 성인 5명에 1명 정도는 고혈압임에도 그중 반수는 자신이 고혈압인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혈압조절은 뇌졸중과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기초가 된다. 고혈압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관동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다.


고혈압은 특정 원인질환에 의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이차성고혈압’과 뚜렷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일차성’ 또는 ‘본태성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차성고혈압은 신장질환이나 대동맥 또는 신장동맥의 협착, 부신의 종양 등
에 의한 것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2∼3%를 차지한다.


이차성고혈압은 원인질환을 치료하거나 제거하면 고혈압을 완치시킬 수 있어 처음 혈압이 높다고 진단 받는 경우 한번쯤은 이차성고혈압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증상이나 진찰, 검사 소견상 특정 원인질환이 의심되거나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잘 조절되던 혈압이 다시 상승하는 경우 △고혈압이 갑자기 시작한 경우 등 일반적인 고혈압 환자의 양상과 다른 경우 이차성고혈압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반면 본태성고혈압은 원인이 특정한 질환이나 이상으로 설명될 수 없는 경우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라하면 본태성고혈압을 말한다.
고혈압의 일반적인 증상이라면 두통, 현기증이 가장 많고 그 외 전신피로감, 불면, 시력장애, 코피, 실신 등이 일반적이다.


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유전적 성향이 많아 대부분의 본태성 고혈압 환자의 가족에는 고혈압 환자가 많기 마련이다. 그외에 본태성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조급한 성격 △비만  △많은 염분 섭취 △정신적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이 있다.


고혈압은 단 한번의  혈압측정으로는 진단되지 않는다. 한번의 진찰 시에도 2~3번은 혈압을 측정해 그  평균치를 얻고 날짜를 바꾸어 몇 번 더 측정한 연후에야 비로써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당연히 단 한번의 고혈압으로 바로 강압제를 쓰지는 않는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일단은 본태성인지 속발성인지 구별해야 한다. 또 고혈압에 의한 심장이나 신장 등 장기에 고혈압성 병변이 생겼는지 등 합병증 여부를 알아보고 치료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고혈압이라고 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나 합병증이 거의 없는 경우는 식생활의 개선과 적당한 휴식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비만이나 당뇨병,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은 흡연, 고지혈증과 함께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적당한 식사량과 더불어 지방이나 설탕 등 높은 칼로리의 음식과 동물성지방이 과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금을 적게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혈압관리를 위해 생활에서 신경을 써도 계속해서 혈압이 높은 경우는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한다.


혈압약은 일반적으로 혈압을 내리게 하는 강압제를 복용하게 된다. 강압제를 장기간 복용해 혈압이 조절되면 뇌졸중이나 고혈압에 의한 심부전 등의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삶의 질을 높이게 된다.
그러나 약에는 치료효과가 있는 반면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고 일정한 간격으로 경과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약을 복용해 일시적으로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혈압이 정상이 되고 몸의 상태가 좋아졌어도 정기적으로 검진하면서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중풍, 협심증, 심부전 및 신부전 등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오병희 교수는 “고혈압 치료의 목표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무리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축기혈압을 140mmHg, 확장기 혈압을 90mmHg 미만으로 유지시키면서 동반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조절해 혈압 상승으로 인한 이환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환자에 따라 병력, 동반된 위험인자나 질환에 차이가 있으므로 모든 환자에서 동일한 목표 혈압을 정해 일률적으로 치료하기보다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은 일단 생기면 완치가 거의 힘들다. 따라서 일단 투약을 시작하면 약의 종류나 분량은 가감될 수 있으나 평생을 계속해야 할 경우가 많다.
고혈압 약을 복용중이라도 가정 내에서 본인이 혈압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혈압감소 효과가 있는 음식섭취나 운동을 하면 고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고 혈압 약의 용량도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약 구입비도 줄고 혈압 약의 부작용도 줄일 수 있어 고혈압 치료의 순응도가 높아지게 된다.


고혈압의 예방을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짜게 먹지 않는 식습관을 길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 표준체중(신장-100)×0.9)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그때그때 푸는 방법을 나름대로 터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동맥경화증
동맥경화증은 성인병의 핵심적인 중심질환이다. 성인병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동맥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서로 연관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은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혈압, 흡연이 꼽힌다. 또 당뇨병과 비만증, 운동부족도 원인이 되며 성격이 너무 꼼꼼하고 다혈질적인 것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노화로 추정되고 있다.
동맥경화가 생기면 동맥이 좁아져서 산소나 혈액의 공급이 줄어든다. 이 산소의 부족은 신체장기나 조직의 활동을 방해한다.


4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해 여러 가지 큰 문제를 일으키는 동맥경화증은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심장과 뇌, 신장의 혈관을 침범해 점진적으로 때로는 급속히 혈행을 차단, 사망을 초래하기도 한다.
동맥경화증의 예방책으로는 위험인자들을 제거하거나 피하면서 평소 이들에 대한 예방조치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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