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첨단 디지털 클라우드 센터 완공 'ICT 인프라 새 시대 연다'

이기신 센터장 "국가 디지털 인프라 재설계… 24시간 무중단 보안 체계 구축"

이기신 디지털클라우드센터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노후 ICT 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고, 첨단 디지털 클라우드 센터를 성공적으로 확장·이전했다.

단순한 물리적 이전을 넘어, 안전성과 확장성, 그리고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공공기관 ICT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11일 이기신 디지털클라우드센터장은 전문기자단 간담회에서 "ICT 인프라는 단순한 장비 집합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정보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어느 하나의 장애도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설계를 전면 재구성했다"고 강조했다.

센터 이전은 안전과 정확성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됐다. 사전 이전 1회, 모의훈련 6회, 도상훈련 2회 등 총 9차례의 리허설을 통해 모든 변수를 검증했고,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DUR 서비스는 이전 전 미리 장애 대응 시스템을 이관해 중단 시간을 최소화했다.

실제 이전은 추석 연휴 기간 총 173시간이 예정됐으나, 목표 대비 33시간 단축된 140시간 만에 완료됐다. 약 900명의 인력이 임무에 따라 색깔 조끼를 착용하고 동선을 통제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타 기관의 벤치마킹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구 ICT센터는 공간 부족, 노후 전력설비, 기후재난 대응 한계 등으로 장애 위험이 상시 존재했다. 하지만 새 데이터 센터는 비상 발전기 용량은 2배, UPS 용량은 3배로 확충돼 장기적인 안정 운영이 가능해졌다. 또한 공랭식 단일 공조 방식, 강화된 바닥 하중, 통합 관리 시스템(FMS) 구축, QR 기반 출입 통제 등 첨단 인프라가 대거 도입됐다.

이기신 센터장은 "이번 디지털 클라우드 센터 완공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AI 전환 시대를 대비한 ICT 기반 재정비의 출발점"이라며 "심평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공공기관으로서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유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