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어진 피부 깨우는 '줄기세포+실리프팅'의 시너지

도움말/ 팽팽클리닉(팽팽의원) 조민영 대표원장

가을이 사라졌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햇살이 따뜻했는데, 이제는 유리창에 서리가 앉는다. 빨라진 계절 변화에 우리 피부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피부는 수분을 잃고, 탄력을 잃고, 주름이 깊어진다. 이 때문에 요즘 안티에이징 트렌드는 수분을 덧입히는 일시적 관리가 아니라 세포 단위에서 피부를 되살리는 재생 중심의 접근이 부상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시술 중 하나가 지방줄기세포(ADSC) 시술이다. 자신의 지방에서 얻은 줄기세포는 손상된 피부 세포의 회복을 돕고, 새로운 세포 생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이는 단순히 겉을 촉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피부의 기반을 되살리는 접근이다.

지방줄기세포 시술의 효과는 특히 장·노년층에서 뚜렷하다. 나이가 들수록 재생세포의 수와 활력이 줄어들어, 외부 처치만으로는 탄력 회복에 한계가 있다. 이때 지방줄기세포로 세포 환경을 개선해 두면 이후 시술 시 피부의 반응이 보다 원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세포가 되살아나더라도 이미 처진 피부 구조를 되살리기는 어렵다. 회복된 세포에 구조적 지지력을 더해줄 방법이 필요하다. 바로 실리프팅이다.

실리프팅은 의료용 녹는 실을 피부층에 삽입해 처진 부위를 들어 올리는 시술이다. 실이 녹으면서 콜라겐 생성을 자극하고, 피부 속 구조를 단단히 잡아준다.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와 동시에 피부 안에서 새로운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때, 지방줄기세포 시술로 세포 활력이 높아진 상태라면 실리프팅의 효과는 훨씬 자연스럽다. 두 시술 모두 피부 속 미세 조직이 빠르게 재생되고, 콜라겐 형성이 촉진시킨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작동하면 표면적인 리프팅을 넘어 피부의 구조적 탄성까지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지방줄기세포 시술 후 실리프팅을 병행했을 때, 주름 완화와 피붓결 개선이 단독 시술보다 더 뚜렷하게 관찰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노화가 깊게 진행된 경우, 두 시술을 함께하면 단순한 미용 효과를 넘어 피부 회복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피부는 계절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조직이다. 차가운 공기와 낮은 습도에 노출되면 수분 손실이 증가하고, 진피층의 탄력 섬유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찬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지방줄기세포로 세포 회복을 돕고 실리프팅을 병행해 안티에이징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도움말/ 팽팽클리닉(팽팽의원) 조민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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