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재생 혁신 기술 '노보시스', 中 본토 시장 진출

시지바이오, 산유 메디칼과 1800억 규모 파트너십 체

시지바이오∙산유 메디칼, '노보시스(NOVOSIS)' 판매 계약 체결 (왼쪽부터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 시위농(XU NONG) 산유 메디칼 대표)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가 중국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혁신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파트너십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며, 제품 허가 이후 6년 동안 병원 납품가 기준 약 1800억 원 규모의 누적 현지 매출이 예상되는 중장기 협력이다.

시지바이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 골이식재 및 재생의료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고령화와 척추 수술 건수 증가로 골대체재 치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골이식재 시장은 2030년 약 3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지바이오는 노보시스를 중심으로 2030년 중국 시장에서 1조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노보시스는 세계 두 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된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다. 고순도 골형성 단백질과 정밀한 전달체 기술을 기반으로 뼈 재생을 안정적으로 유도하며, 품질 안정성 및 시술 편의성을 갖춰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골형성 단백질 기반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파트너사인 산유 메디칼은 상하이 증권거래소 상장사(시총 약 1조 2,600억 원)로, 글로벌 리더 기업 메드트로닉의 골형성 단백질 제품 '인퓨즈' 사업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들이 설립한 중국 대표 척추·골절 전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 전역의 병원 영업망과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지바이오는 골이식재 시장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집단과의 협력으로 현지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양사는 2022년부터 HA 기반 인공뼈 '본그로스'의 독점 판매를 통해 연간 약 105억 원의 현지 매출을 달성하며 협력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노보시스의 중국 인허가 신청은 2025년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2027년 3분기 허가 완료를 목표로 한다. 양사는 허가 준비, 출하, 의료진 교육 등 시장 안착 전략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노보시스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산유 메디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중국 환자들에게 향상된 정형외과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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