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대표이사 김영진·백진기)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와 핵심 항암제 '엘록사틴' 및 '잘트랩'의 국내 독점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독은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항암제 사업의 전략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엘록사틴'과 '잘트랩'은 국내 발생률이 높은 대장암, 위암, 췌장암 등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제품이다. 한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2026년 항암제 사업 매출을 약 690억 원 규모(IQVIA 기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최근 담도암 치료제 '페마자이레'의 급여 등재와 항문암 치료제 '자이니즈' 허가 준비 등 소화기계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7년에는 자체 개발 중인 담도암 신약 '토베시미그(HDB001A)'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위암 치료제 '지바스토믹(ABL111)'의 국내 권리도 확보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토베시미그'는 임상 과정에서 사망 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관찰되는 긍정적 지표를 확인했으며, 2026년 1분기 무진행생존기간(PFS) 등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한독은 향후 5년 내 출시할 다양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혁신적인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대안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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