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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이에서 일반의약품을 과량 복용하는 'OD(Overdose)' 유행이 확산되면서, 약국이 청소년 보호의 최전선으로 떠올랐다. SNS를 통한 위험행동 확산 속에 의약품 접근성을 관리하고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대한약사회는 청소년 복용시 주의해야 할 의약품 목록 및 체크리스트를 전국 회원 약국에 배포하고, 특히 일반의약품 접근성이 높은 약국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청소년에게 의약품 판매 시 ▲누가 복용하나요?(실제 복용 대상자 확인) ▲연령은 몇 살인가요?(청소년 여부 파악) ▲과량복용 위험과 용법·용량 안내(정확한 복약지도 실시) 등 3가지 항목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줄 것을 전국 회원약국에 요청했다.

이와함께 ▲몇 알 먹어도 돼요?(비정상적인 용량 문의) ▲반복 및 대량 구매 시도 등의 징후 발견시에는 즉시 판매를 제한하고 보호자 확인이나 상담을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감기약, 수면유도제 등 일반의약품을 의도적으로 과량 복용하는 이른바 'OD(Overdose, 약물 과다복용)' 행위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청소년들은 타이레놀, 쿨드림, 탁센 등을 30알씩 과다 복용하고, 이로 인한 환각이나 이상반응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OD파티'라는 이름으로 위험한 행동을 미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담당 부회장은 "약사의 복약지도는 선택이 아니라 국민 건강과 청소년 안전을 지키는 필수적인 책임"이라며, "일반의약품이라도 오남용 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약국이 안전한 의약품 사용의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부회장은 또 "보호자분들께서도 자녀의 의약품 구매 및 복용 행태를 주의 깊게 살피고, 평소 의약품 안전 사용에 대한 교육과 대화를 나눌 것"을 권고했다.

한편, 대한약사회가 제작한 청소년 복용시 주의해야 할 의약품 목록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