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블러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참여… "인공혈액으로 암 치료"
'대장암 전이 억제위한 체외 혈액정화' 과제 중 핵심 소재기술 개발
적혈구 체외 대량생산 노하우로 '면역성나노입자' 상용화 기반 마련
아트블러드(대표 백은정)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주도하는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아트블러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적혈구 세포막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암 전이를 억제하는 치료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미국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 모델을 국내에 도입한 도전·혁신형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가 직면한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난도이나 파급효과가 큰 연구를 추진한다.
이번 과제는 그 중 암 전이를 억제하는 바이오헬스 초격차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며,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주관연구기관을 맡고 아트블러드 포함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정부지원금은 총 80억원 규모로 이중 아트블러드는 18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프로젝트 과제는 '다중 바이오마커 표적 자성나노입자 기반 체외 혈액정화 기술을 활용한 대장암 테라노스틱스 플랫폼 개발'이다. 암 환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난제인 암 전이와 재발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팀은 면역자성나노입자를 이용한 체외 혈액정화 기술로 대장암 치료·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탐색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에서 아트블러드는 핵심 소재 기술을 담당한다. 암 전이 인자를 포집해 제거하는 적혈구 세포막을 제공하고, 이를 자성나노입자에 코팅해 면역자성나노입자를 설계·합성하는 공정을 개발한다. 이후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최종 상용화를 위한 생산 인프라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확보한 탐색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후속 확증 임상시험의 대상 환자군과 평가변수, 치료 프로토콜을 구체화해 국내외 인허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기술을 자가면역질환, 퇴행성 뇌질환, 다제내성 패혈증, 사이토카인 폭풍 등 혈액 내 질병 유발 인자가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다양한 미정복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백은정 아트블러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아트블러드의 세포막 기반 기술이 수혈용 혈액을 넘어 항암 치료 플랫폼으로도 확장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적혈구 대량생산 공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암 전이 억제라는 난제 해결에 기여하고, 다양한 미정복 질환을 치료하는 혈액 기반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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