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하다면"…만성피로, 무작정 보약보다 '원인'부터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감 지속된다면 생활습관·수면·스트레스 등 점검 필요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대표원장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했는데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보다 원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는 물론 수면의 질 저하,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이 지속적인 피로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피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집중력이나 의욕까지 떨어진다면 자신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흔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는 일시적인 피곤함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피로감은 단순히 몸이 무겁거나 졸린 증상에 그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감소하는 등의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근육의 불편감이나 소화 기능 변화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로가 지속되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과도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 수면시간 부족이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 식사 불균형 등이 대표적이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환경에 따라서도 피로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영양제나 보충제를 찾기보다는 피로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수면의 질은 어떤지, 식사와 운동은 규칙적인지 등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속적인 피로가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면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다른 질환이나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학에서는 지속되는 피로감을 관리할 때 현재 나타나는 증상뿐 아니라 생활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바탕으로 소화 상태와 수면의 질, 스트레스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관리 방향을 고려할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한약을 활용한 관리도 고려할 수 있다. 녹용, 황기, 인삼, 숙지황 등은 한의학에서 다양한 증상과 체질에 따라 활용되는 약재다. 다만 같은 피로 증상을 호소하더라도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 동반 증상 등에 따라 처방의 구성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대표원장은 "피로감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회복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만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만성피로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신체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약을 활용한 관리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 현재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 방향을 결정한다"며 "지속되는 피로감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원인을 살펴보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