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거나 틀니를 자주 빼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게 되면 임플란트 치료를 고민하게 된다. 틀니는 치아가 없는 부위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지만 잇몸 통증이나 헐거움, 저작 불편 등이 지속되면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젊은층에 비해 만성질환을 앓거나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오랜 기간 치아가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 치료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를 단순히 '몇 개를 심을 것인지' 또는 '비용이 얼마인지'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전신 건강 상태와 복용 약물, 건강보험 적용 여부, 잇몸뼈와 구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전신 건강 상태다. 고령층은 당뇨병, 고혈압, 골다공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은 혈당 조절 상태에 따라 치료 과정과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현재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복용 중인 약물도 중요하다. 여러 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고령층에서는 항혈전제 등 출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복용 중인 약물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필요한 경우 처방한 의료진과 치과 의료진이 복용 약물과 치료 일정을 함께 확인해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365바른치과 장유점 권이윤 대표원장은 "고령층의 임플란트 치료는 구강 상태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 상태와 복용 약물 등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용 부담도 임플란트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만 65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은 평생 2개까지 가능하다.
다만 개인의 건강보험 자격과 치아 상태, 치료 조건 등에 따라 적용 여부와 본인부담금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지, 본인부담금은 어느 정도인지 의료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플란트 개수나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등에 따라 실제 비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임플란트 1개당 비용만 비교하기보다 전체적인 치료계획과 비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임플란트를 심기 전에 현재 구강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고령층은 치아를 잃은 기간이 길거나 잇몸뼈가 많이 흡수된 경우가 있다. 치아가 빠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해당 부위의 잇몸뼈가 점차 줄어들 수 있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충분한 뼈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나 3차원 영상검사 등을 활용하면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의 잇몸뼈 상태와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잇몸질환이 현재 진행 중인지, 주변 치아의 상태는 어떤지 등을 함께 살펴본 뒤 임플란트가 적합한지 판단해야 한다.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임플란트 식립 위치와 치료 과정을 계획하는 방법도 활용되고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는 개인의 구강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권이윤 대표원장은 "부모님의 틀니가 불편하다고 해서 곧바로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하기보다는 현재 틀니의 문제점과 남아 있는 치아, 잇몸 상태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플란트 역시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령층에서는 임플란트 식립 이후에도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 잇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치료 전 정밀한 구강 검진과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과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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