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지키려다 병원 신세… 건기식 이상사례 5년간 1만 8천건 돌파

2021년 대비 2.5배 급증·응급실행 등 중대 사례 32건… 소화기 증상이 절반 차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이면에 부작용 및 이상사례 신고가 해마다 급증하면서 적극적인 사후 관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총 1만 8,693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2,064건에서 2025년 5,250건으로 4년 만에 약 2.5배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단순 불편감을 넘어 입원이나 응급실 치료가 필요했던 중대 이상사례 및 월 10회 이상 반복 접수된 다빈도 사례도 총 32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증상이 심각해 국민에게 즉시 알려야 하는 최고 위험 수준인 '5등급' 사례가 2건, 인과성이 높게 평가된 '4등급' 사례도 5건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상별로는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 소화기 관련 증상이 8,578건(45.9%)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가려움 및 두드러기(18.4%), 어지러움(11.8%), 체중 증가 등 기타 증상(10.6%)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일반 영양보충용 제품이 3,21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988건), DHA/EPA 함유 유지(965건), 프로바이오틱스(611건), 차전자피 식이섬유(517건), 포스파티딜세린(342건) 등 대중적인 제품군에서 다수 접수됐다.

서미화 의원은 "건기식 소비 증가와 함께 이상사례가 급증하는 만큼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중대·다빈도 품목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실질적 후속조치가 강화돼야 한다"며 "조사 결과와 안전정보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