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서울병원 정진화 병원장이 1년간의 미국 연수 중 오다리교정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수술 기구를 개발하고, 2026년 6월 5일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정 병원장은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복귀해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
특허 등록을 마친 발명의 명칭은 '일회용 자석식 수술용 정렬 가이드 시스템'이다. 정 병원장이 발명자이자특허권자로 등록돼 있으며, 2026년 2월 13일 출원해 같은 해 6월 5일 등록됐다. 특허번호는 제10-2975544호다.
오다리교정술로 불리는 HTO수술(근위경골절골술)은 다리의 정렬을 바로잡아 무릎 안쪽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는 수술이다. 고관절 중심과 발목 중심을 잇는 선을 기준으로 교정 정도를 확인하는 만큼, 측정에 사용하는 정렬 막대의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개발은 수술 중 정렬 막대를 사람이 직접 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에서 출발했다. 고관절 쪽에서 막대를 잡은 채 발목 중심에 맞추는 과정에서 막대가 흔들리거나 위치가 달라지면, 기준점을 다시 맞추고 엑스레이로 확인해야 할 수 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수술 시간이 지연되고 방사선 노출도 늘어날 수 있다. 정 병원장은 이러한 반복 확인과 측정 오차를 줄일 방법을 고민하며 미국 연수 기간 동안 기구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구체화했다.
정진화 병원장이 고안한 기구는 고관절부착형 고정 패드와 정렬 막대로 구성된다. 고관절 쪽 기준 위치에 해당하는 무균 수술 방포 위에 패드를 부착하고, 자석으로 된 막대의 머리 부분을 안착시키는 방식이다. 사람이 계속 잡고 있지 않아도 고관절 쪽 기준점을 유지하면서 발목 쪽 위치를 조정해 다리 정렬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이를 통해 막대의 위치나 흔들림에 따른 측정 오차와 반복적인 위치 확인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수술 현장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패드와 막대로 구성된 간결한 구조를 채택했으며, 수많은 임상 경험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구 설계에 반영했다.
정진화 병원장은 "0.1%의 오차도 줄이며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수술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기구 개발과 특허 등록까지 이어졌다. 수술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 역시 수술의사의 중요한 과제이고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 과정의 작은 불편과 부담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위한 연구와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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