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유 물량 축소·가공유 물량 확대

낙농-유업계, 용도별 물량 협상 합의

낙농진흥회는 올해 진행된 용도별 원유 물량 협상에서 생산자-유업계가 유제품 소비구조 변화를 반영해 음용유 물량을 축소하는 대신에 가공유 물량을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수요자와 생산자 모두 어려움에 대해 공감했고, 변화하는 유제품 소비구조에 대응해 마시는 용도의 음용유를 2만6천톤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2만6천톤 늘리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협상은 낙농진흥회 이사 7인으로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진행됐다. 협상 전부터 생산자는 생산비·부채 증가와 폐업 확대 등 농가 경영난 심화를, 유업계는 소비 감소 등 재고부담의 어려움을 부각시키며 각각 협상물량의 축소와 확대를 주장했다고 전했다.

협상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양측은 본 협상 외에 내부 의견 조정을 위한 개별회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협상 물량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도별 원유 물량 협상은 2년마다 실시하며, 음용유 구매실적과 사용실적을 반영해 협상 범위를 정하고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용도별 물량 협상 결과는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26.9.30)을 거쳐 확정됐으며, 내년 1월부터 2년간('27~'28년) 적용된다.

한편 원유기본가격은 우유생산비(국가데이터처 5.15일 발표)가 직전 협상 이후 누적 생산비 변동폭의 ±4%미만으로 협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올해에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낙농진흥회는 밝혔다.

 


이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