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 'IMB002' 국내 임상 1상 발표

AI기반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기업 이뮤노바이옴이 신약 후보물질 'IMB002'의 국내 임상 1상을 마치고 주요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센터에서 한국인과 코카시안 건강한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IMB002를 단회 또는 반복 투여한 뒤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장내 미생물 조성과 사이토카인 변화 등을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회사 측에 따르면 IMB002는 28일간 반복 투여한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다. 시험 기간 보고된 이상반응은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인과 코카시안 시험대상자 사이에서도 안전성 및 장내 미생물 조성 관련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인 만큼, 실제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와 장기적인 안전성은 후속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IMB002는 장내 수지상세포의 항염증 면역반응을 유도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뮤노바이옴은 이번 임상에서 확보한 안전성 자료를 토대로 염증성 장질환(IBD)과 류마티스관절염(RA) 등을 대상으로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는 후속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뮤노바이옴은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아바티옴(Avatiome)'을 신약 후보 균주 발굴과 임상 개발 과정에 활용하고 있다. IMB002 역시 해당 플랫폼을 통해 선별한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약 3만건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 '아이엠버트(IM.BERT)'를 활용해 개인별 장내 미생물 특성을 분석하는 헬스케어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아이엠버트는 장내 미생물의 분포뿐 아니라 기능적 특성까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뮤노바이옴은 앞으로 IMB002의 후속 임상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AI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활용한 신약개발 및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