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 치료, 용종·근종 위치와 개수 파악 중요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 "로봇수술·하이푸보다 간단하게 혹 제거 가능"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생리는 여성 자궁건강의 지표가 된다. 생리 양은 스트레스나 건강, 영양상태, 호르몬변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조금씩 달라진다. 하지만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갑작스러운 출혈이 생긴다면 내 몸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과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부정출혈은 호르몬 불균형, 피로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간혹 자궁에서 발생한 용종이나 점막 하 근종과 같은 자궁근종의 한 종류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부위에 생긴 질환이라 수술부터 생각할 때가 많으나,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자궁경을 이용한 간단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해졌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보통 자궁에 혹이 있다고 하면, 그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하이푸 등의 수술적·비수술적 방법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방법들은 자궁 혹을 절제하거나 조사하는 방법으로 확실한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 과정을 떠올리면 막막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로봇수술이나 하이푸보다 간단하게 자궁의 혹을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 바로 자궁내시경 시술인 자궁경이다"라고 설명했다.

자궁경은 자궁 내부를 관찰하면서 간단한 검사나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술명이다. 자궁 경부를 통해 기구가 접근하기 때문에 절개가 따로 필요 없으며, 자궁경으로 치료가 가능한 병변이 발견됐다면 필요에 따라 즉시 제거할 수도 있다. 자궁경 시술은 약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같은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와 비교했을 때 보다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궁경은 크게 진단 자궁경과 치료 자궁경으로 나눌 수 있다. 진단 자궁경은 말 그대로 자궁 내부와 상태를 확인하는 산부인과적 검사로, 진단 초음파보다 정확한 자궁 관찰이 가능하고, 고해상도의 내시경을 사용해 높은 화질로 자궁 내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으며, 병변이 확인되면 즉시 제거할 수 있다. 이에 자궁근종의 한 종류인 점막하 자궁근종, 또는 자궁 내막의 혹을 말하는 자궁 내막 용종(폴립) 제거와 자궁 혹 제거 외에도 자궁 내 유착, 쌍각 자궁,궁상 자궁 등 넓은 영역의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모든 자궁근종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병변에 따른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의료진과 같이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간편한 시술이라 할지라도 임신과 직결되는 자궁 내막에 접근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집도의의 기술이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김민우 원장은 "자궁경을 이용한 치료 시에는 용종이나 근종의 위치, 개수 등을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선행된 뒤에 용종의 갯수 파악 후, 환자 개개인의 증상을 명확히 확인하고, 비수술적인 시술 혹은 일반 수술부터 로봇수술까지 어떤 접근방법이 현 상태에서 옳은지 판단 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체적 부담이나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 의료진과 함께 고려돼야 후회없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자궁질환에 대해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의의 역할이 중요하며, 환자 또한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나에게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