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의 새 화두 '되돌림' 아닌 '회복력'

도움말/ 부산365m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열쇠… 지방줄기세포가 주목받는 이유

부산365m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노화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피부나 조직의 노화를 '얼마나 손상됐는가'라는 결과 중심의 문제로 접근했다면, 최근에는 이보다는 노화의 과정 자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피부 노화는 모든 사람이 겪는 자연스럽고 피할 수 없는 과정이다. 하지만 손상을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회복하느냐에 따라 노화의 속도와 양상이 달라진다는 관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연구들은 같은 자극과 손상을 겪더라도 회복력이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서 노화 진행 속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노화는 단순한 손상의 축적이 아니라, 회복 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과정으로 해석되는 셈이다.

피부와 인체 조직은 일상 속 자외선, 염증, 미세 외상 등 크고 작은 자극에 끊임없이 노출된다. 문제는 그 이후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손상이 생기면 염증 조절과 함께 재생 신호가 작동해 회복이 이뤄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염증이 누적되면 손상 이후 회복 과정은 점차 느려진다. 이에 따라 최근 항노화 연구들은 노화를 되돌린다는 접근보다, 손상 이후 회복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회복 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노화 조직은 단순히 세포 수가 줄어든 상태가 아니라, 회복 신호를 주고받는 미세한 상호작용이 둔화된 상태로 해석되며, 이처럼 회복이 더뎌지는 환경을 개선하는 게 항노화 연구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 회복을 돕는 매개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매개체로 지방줄기세포를 들 수 있다. 지방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직접 대체하는 개념이라기보다, 주변 노화 조직과의 미세한 상호작용을 통해 회복을 돕는 물질로 알려졌다.

지방조직은 인체에서 비교적 풍부한 줄기세포 공급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세포가 분비하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주변 세포의 회복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최근 연구들은 지방줄기세포가 분비하는 성장인자와 신호 물질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손상된 조직에 회복 신호를 전달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중심으로 항노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피부 탄력 저하나 조직 노화가 단순한 세포 소실 문제가 아니라, 회복 속도와 신호 전달 체계의 문제일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다만 지방줄기세포를 만능 해법처럼 받아들이는 데에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전임상 단계이거나 제한적인 임상 관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줄기세포는 미용성형시장에서 노화 과정의 회복을 돕는 새로운 '게임체인저'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화된 조직 주변 환경을 조절해 회복 반응을 돕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어서다.

이 같은 지방줄기세포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체내에 링거 형태로 주입해 전신 회복을 돕는 방식이 알려져 있으며, 피부 진피층에, 또는 두피에 주사함으로써 보다 젊고 건강한 컨디션으로 되돌리는 치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도움말/ 부산365m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