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미래 선도할 의료인 양성 새 비전 제시

20년 만에 교육목표 재정립…신규 사명·비전 확정

가톨릭의대가 20년 만에 교육목표를 재정립하고 미래 의료를 선도할 의료인 양성을 위한 새로운 사명과 비전을 제시했다.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 의료인 양성과 함께 연구역량, 미래 의료 대응능력, 사회적 책무를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춘다.

가톨릭의대(학장 이동건)는 최근 의료환경 변화와 의학교육의 새로운 요구를 반영한 신규 사명(Mission)과 비전(Vision), 교육전략을 수립해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20년간 유지해 온 교육목표를 재검토하고 대학의 사명과 미래상, 실제 교육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로운 사명은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하여 진리, 사랑, 봉사를 실천하는 숭고한 사명감을 지닌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있다"로 정했다.

이를 구체화한 세부 사명에는 그리스도의 치유 정신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을 실천하는 전인적 의료인 양성, 의학적 전문성과 연구역량 및 평생학습 태도를 갖춘 의료인 육성, 사회적 책임과 공동선의 가치를 실천하는 의료인 양성 등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도 4개 분야로 정리했다.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전인 치유 역량과 의학교육의 탁월성을 구현하고, 진료와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면서 연구혁신을 이끄는 의과대학을 지향한다.

또 미래 의학과 의료를 이끌 리더와 교육자를 양성하고, 지역사회 필수의료와 국제사회의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포함했다.

새로운 사명과 비전을 실제 교육과정에 반영하기 위한 교육전략도 마련했다. 통합·융합·학생 중심 교육을 비롯해 창의적 혁신역량 배양, 미래역량 강화, 사회적 의무 수행 강화 등을 중심으로 교육체계를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임상지식 습득을 넘어 연구역량과 미래 의료기술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까지 교육과정에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번 개편 과정에는 교수와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 졸업생, 학부모 등 대학 구성원의 의견도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가톨릭대의대는 지난 3월 18일부터 31일까지 교원과 성의교정 직원, 재학생, 졸업 동문,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605명이 참여했다.

사명과 비전에 관한 총 12개 문항을 통해 대학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동건 학장은 "새로운 사명과 비전은 앞으로 의과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전인적 치유를 실천하면서 첨단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의료를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