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 대표들이 서울에 모여 의료 전문직 자율성과 보건의료 현안,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 연맹인 CMAAO 제43대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어서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역할 확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그랜드 볼룸에서 '2026 CMAAO 서울총회(CMAAO 40th General Assembly & 61st Council Meeting SEOUL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1개 회원국 의사회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각국의 보건의료 현안을 공유하고 의료계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서울총회에서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Professional Autonomy in Medicine)'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의료 전문직 자율성은 의료인이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문적 판단에 따라 진료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의미한다. 최근 각국에서 의료정책과 의료현장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별 제도와 현황을 공유하고 공통 과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9월 3일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참가 의사회가 각 국가와 지역의 의료 전문직 자율성 현황과 주요 쟁점을 소개한다. 각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한 뒤 9월 4일 총회에서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의료 전문직 자율성에 관한 공동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또 다른 관심사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의 CMAAO 제43대 회장 취임이다.
김 회장의 취임은 한국 의료계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보건의료 정책 논의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동안 CMAAO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2005년에도 서울에서 제24차 CMAAO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행사는 9월 2일 이사회(Council Meeting)를 시작으로 개회식 및 회장 취임식, 환영 리셉션 등이 진행된다. 3일에는 의료 전문직 자율성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과 갈라 디너가 열리며, 4일에는 특별세션과 총회, 문화탐방 및 환송 만찬 등이 이어진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젊은 의사들의 국제무대 참여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각 회원 의사회 소속 젊은 의사(Young Doctors)의 총회 참석을 독려해 차세대 의료인들이 국제 보건의료 현안을 직접 경험하고 각국 의료계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택우 회장은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CMAAO 총회는 한국 의료계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전문직 자율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회원국 의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국제 보건의료 협력과 정책 논의에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MAAO(Confederation of Medical Associations in Asia and Oceania)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사회 간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의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된 지역 의사회 연맹이다. 세계의사회(WMA)의 주요 의제에 대해서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의료계의 공동 입장을 모으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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