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외과 나영현 교수가 22개월 소아의 '단일공 로봇 총담관낭종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총담관낭종은 담즙이 배출되는 담관이 확장돼 낭종(주머니) 형태를 이루는 선천적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담석이나 담관염,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성인이 된 후에는 담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나 교수는 "총담관낭종 수술은 췌관 등 주변의 주요 구조물을 보호하며 낭종을 정교하게 박리해야 하고, 낭종을 제거한 뒤에는 3~4 mm 크기의 작은 간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정밀한 문합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 소아 환자는 성인보다 장기와 혈관의 크기가 작고 수술 공간이 좁아 더욱 세밀한 술기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22개월 소아 수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흉터를 최소화하고자 나 교수는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절개창 하나만으로 총담관낭종 수술을 집도했다. 3DHD 시야와 관절형 기구를 활용해 좁은 수술 공간에서도 담관과 주변의 미세한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며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담관과 담낭을 제거했으며, 간에서 나오는 담관과 소장을 연결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재건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소아외과 나영현 교수는 "환자의 총담관낭종이 상당히 크게 확장되어 있었고 구부러져 있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건강하게 회복 중에 있다"며 "소아는 작은 장기와 혈관의 크기, 좁은 수술 공간은 물론 성장에 따른 신체 변화까지 고려한 세밀한 수술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아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정밀한 치료와 최소 침습 수술을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은 소아 수술에 있어서 소아외과를 중심으로 로봇수술을 비롯한 최소 침습 수술 인프라를 갖추고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해 고난도 소아 수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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