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9월 첫선…교육부터 실기시험까지

연면적 1만9723㎡ 규모…수술·시술 훈련부터 응급·재난 시뮬레이션까지
CBT 200석·실기시험장 30실 구축, 국내외 보건의료인 임상역량 강화 지원

보건의료인의 임상술기 교육과 시험·평가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전문 교육훈련시설이 문을 연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 이사장 박구선)은 오는 9월 29일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교육과 실습, 시뮬레이션 훈련, 시험·평가를 하나의 인프라에서 연계할 수 있도록 조성된 종합 교육훈련시설이다. 실제 의료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술과 시술을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응급·중환자·재난 상황을 재현한 시뮬레이션 교육, 컴퓨터화시험(CBT), 임상수행평가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만9723㎡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수술·시술 훈련 스테이션 19개, 시뮬레이션실 10개, 200석 규모 CBT 시험장, 30실 규모 실기시험장, 500석 규모 대강당 등이 마련됐다. 층별로 교육 목적과 기능을 달리해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500석 규모 대강당을 비롯해 세미나실과 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학술대회와 교육행사를 비롯해 술기교육을 연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미나실을 활용한 초음파 술기교육과 PACS 기반 영상교육도 가능하다.

2~3층에는 대규모 수술·시술 훈련공간이 마련됐다. 층별 9개씩 총 18개의 훈련 스테이션과 별도의 시연수술실을 구축해 총 19개 스테이션을 운영한다. 2층은 외과계 수술훈련과 미세수술 등에 초점을 맞췄으며, 3층은 내시경과 혈관중재시술 등 다양한 임상술기 교육을 지원하도록 구성했다.

4층에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교육공간이 들어섰다. 성인·소아용 고성능 시뮬레이터와 가상환경을 활용해 응급·중환자 및 재난 상황을 재현하고, 의료진의 판단과 처치 능력뿐 아니라 의사소통과 팀워크까지 종합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5층에는 200석 규모의 CBT 시험장을, 6층에는 총 30실 규모의 실기시험장을 구축했다. 실기시험장은 10실 단위 3개 세트로 구성해 임상수행평가, 전문의 자격시험, 의과대학생 모의 실기시험 등 다양한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교육 장비도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와 교육용 시뮬레이터를 함께 갖췄다.

초음파와 내시경, 복강경 등 주요 임상술기 장비를 비롯해 초음파·내시경 팬텀, 응급·중환자 시뮬레이터 등을 활용해 의료진이 실제 환자에게 술기를 적용하기 전에 충분히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미세수술과 혈관중재시술, 영상판독 등 전문 분야별 교육환경도 마련돼 전공의와 전문의의 임상술기 교육은 물론 간호사의 임상역량 강화, 의료진의 팀 기반 시뮬레이션 훈련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히 교육과 시험·평가를 동일 시설에서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기존의 단순 술기교육 공간과 차별화된다는 것이 케이메디허브 측 설명이다. 교육을 받은 뒤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어 임상수행능력이나 자격시험 등 평가까지 연결할 수 있어 보건의료인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강화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특정 기관만 이용하는 교육시설이 아닌 개방형 교육훈련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학회와 병원, 의과대학, 의료기기 기업 등이 각자의 교육 목적에 맞게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의료진 대상 핸즈온(Hands-on) 트레이닝과 제품 시연 등 기업과 연계한 교육도 지원한다.

국내 의료진뿐 아니라 해외 의료진 교육에도 연수원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인 교육을 넘어 국내 의료기술과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거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이 국내 보건의료인의 임상역량을 높이는 교육 인프라를 넘어 국내외 의료인과 전문기관이 교류하고 새로운 의료기술을 교육·훈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교육과 실습, 평가를 하나의 공간에서 연계할 수 있는 보건의료인 종합 교육훈련 인프라"라며 "전문학회와 병원, 의과대학, 기업 등과 적극 협력해 보건의료인의 임상역량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기술 교육훈련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