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AI를 활용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려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보건 전략이 국제 무대에서 소개됐다.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지난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콘코디아 연례 서밋(Concordia Annual Summit)'에 박상준 대표가 참석해 의료영상 AI를 활용한 글로벌 보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콘코디아 서밋은 UN 총회 주간에 열리는 국제 민관 협력 포럼이다. 박 대표는 'Beyond K-Pop: How Korean Innovation Can Shape the Future of Global Health'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한국 의료기술의 글로벌 보건 현장 적용 가능성과 과제를 논의했다. 국제 결핵 퇴치 협력체인 Stop TB Partnership이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한 가운데 의료자원이 부족한 지역에서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 등이 다뤄졌다.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인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폐렴 분석과 대응에 활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암과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결핵 등으로 의료영상 AI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핵심은 기존 영상검사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AI로 보다 정량적으로 분석해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를 선별하고,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것이다.
대표 솔루션인 'DeepCatch X'는 흉부 X-ray를 기반으로 인체 구조와 질환 관련 정보를 분석한다. 단순히 이상 소견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질환이 의심되는 대상을 선별하는 스크리닝과 시간에 따른 영상 변화를 확인하는 모니터링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결핵 분석 솔루션 'DeepCatch X TB'는 흉부 X-ray에서 활동성 폐결핵이 의심되는 정도를 점수화하고 관련 이상 소견의 위치와 범위를 정량화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반복 촬영한 영상에서는 이전 검사와 비교해 소견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결핵은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메디컬아이피는 기존에 활용되는 흉부 X-ray에 AI 분석을 접목함으로써 결핵 선별부터 추적 관찰까지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 대표는 이번 서밋에서 해외 현장 적용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별 의료환경에 맞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기술만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공공부문과 국제 보건기관, 현지 의료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메디컬아이피는 앞으로 국가별 의료 수요에 맞춰 의료 AI 도입을 확대하고 국제 보건 분야의 협력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상준 대표는 "팬데믹 당시 폐렴 대응부터 오늘날 결핵과 만성질환 분석까지 우리가 추구해 온 방향은 의료영상 속 정보를 더 많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라며 "의료 AI가 실제 보건 현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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