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에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약사회의 보건의료 열정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8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신뢰받는 약사, 건강한 서울'을 슬로건으로 '2026 건강서울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 당일 몰아친 장대비 속에서도 우산을 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맞춤형 건강 상담과 체험 부스는 길게 줄을 서는 장관을 연출했다. 서울시 2만 약사단은 약사회 자체 부스 17개를 포함해 총 3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전문적인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건강서울페스티벌은 약국 현장의 약료 서비스를 광장으로 옮겨 놓은 참여형 건강 축제"라며 "의약품은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공산품이 아닌 만큼 대면 복약상담이 반드시 담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 중심의 비대면 진료 약 배송 전면 확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창고형 약국 확산 움직임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역시 격려사를 통해 14년간 지속된 페스티벌의 역사성을 짚으며 "시민과 약사가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인 만큼, 대면 투약과 공공약료 서비스 강화로 시민 건강을 끝까지 책임지자"고 당부했다.
정관계 인사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남인순 국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은 국정감사 대응 및 비대면 진료 관련 공공 앱 추진 의지를 피력했으며, 서영석 의원은 창고형 약국과 약 배송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박찬구 정무부시장 대독)과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도 공공심야약국, 소녀돌봄약국 등 협력 모델을 평가하며 조례 개정과 지원 확대를 다짐했다.
현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다제약물 관리, 동물용 의약품, 꼬마약사 탐정단, 다국어 건강상담(중구약사회)뿐만 아니라, 약학적 근거에 기반한 K-뷰티 상담 및 서울시 손목닥터9988 연계 프로그램 등 한층 다양해진 직능 체험이 펼쳐졌다.
한편, 서울시 24개 분회장단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면 복약상담 원칙 수호 및 비대면 약 배송 반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반대 △공공약료 서비스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권 향상 등 3개 핵심 요구안을 선언하며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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