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수출·지역의료 한자리…'키메스 부산 2026' 개막
300여 개사·600부스 규모…의료 AI·디지털 헬스케어·뷰티테크 집결
KOTRA 수출상담회로 해외 판로 개척…지역의료분권포럼서 지역완결의료 해법 모색
의료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세계 시장으로 연결하고 지역 의료의 자립 기반을 모색하는 산업의 장이 부산에서 열렸다.
의료기기 전시를 넘어 수출 상담과 학술 교류, 지역 의료정책 논의를 결합한 '키메스 부산 2026(KIMES BUSAN 2026)'이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의료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디컬 뷰티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 모으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지역 의료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조명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키메스 부산은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KNN이 공동 주최한다.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국내외 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600부스 규모로 최신 의료기기와 병원 설비,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의 핵심은 의료기기와 첨단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다. AI 영상진단 장비부터 스마트 병원 물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로봇 재활기기,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까지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이끌 기술과 솔루션을 폭넓게 소개한다. 의료기기 제조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AI·빅데이터·로봇을 접목한 융복합 의료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기업을 조명하는 '인스파이어(INSPIRE Digital Health)' 특별관과 메디컬 뷰티 산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뷰티앤더마 부산(BEAUTY & DERMA Busan by KIMES)' 특별관을 확대 운영한다.
인스파이어 특별관에서는 의료 AI와 스마트 병원 솔루션, 웨어러블 기기, 빅데이터 분석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소개한다. 기술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뷰티앤더마 부산 특별관에서는 고주파·초음파·레이저 등 전문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와 코스메슈티컬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의료기술과 K-뷰티를 연계하고 부산의 의료관광 인프라와 접목해 관련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판로 개척부터 지역완결의료까지
전시와 함께 마련된 수출 상담 프로그램은 참가 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OTRA와 연계한 1대 1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중국·베트남·독일 등 해외 바이어와 국내 기업을 연결해 제품별 맞춤형 상담과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한다. 전시장에서 기술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 진출과 공급 계약 등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지역 의료의 자립과 균형 발전을 논의하는 '지역의료분권포럼'도 KNN과 공동으로 열린다. '지역완결의료가 바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전략과 지역완결의료 구축 방안, 지속가능한 지역 의료체계 등을 논의한다.
포럼에서는 손영래 보건복지부 지역필수공공의료실장이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강화 전략'을 발표한다. 양재욱 부산백병원장은 '지역의 힘으로 완성하는 지역완결의료', 배장환 좋은삼선병원 심혈관 중재시술 연구소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완결의료'를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조원호 학장, 부산광역시 시민건강국 조규율 국장,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김새롬 예방의학과 교수, 옥진아 온지프롤로의원 원장 등이 참여해 지역 의료의 현실과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의료계와 학계, 지자체, 산업계가 함께 지역 의료격차 해소와 동남권 의료산업의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뷰티테크부터 전문 학술교육까지
산업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학술 프로그램도 전시 기간 이어진다.
23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 AI 실무진 아카데미'가 열려 헬스케어 산업의 홍보·마케팅·영업·사업화 전략을 다룬다. 25일에는 '뷰티테크 이노베이션 컨퍼런스'를 통해 AI 기반 맞춤형 피부 시술 설계, 고주파·레이저 복합 치료, 더마코스메틱 재생 케어, 부산형 의료관광 연계 전략 등을 소개한다.
전시장 내 인스파이어 오프스테이지에서는 구글코리아가 뷰티·더마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의료 현장에서 자사 기술과 제품이 활용되는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한미용의학회 연수강좌와 임상병리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작업치료사·치과위생사 등 의료기사 보수교육이 진행된다. 의료기기 정책과 규제, 인허가, 정부 지원, 해외 진출을 주제로 한 전문 세미나도 열려 의료인과 산업 관계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정보 교류를 지원한다.
이번 키메스 부산은 의료기술 전시와 수출 비즈니스, 전문 교육, 지역 의료정책 논의를 한데 연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첨단 기술의 사업화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의료의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서 의료산업과 지역 의료체계의 동반 성장을 모색한다.
전시회는 사흘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일반 관람객과 의료 관계자 모두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 사전 등록은 22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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