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코르트, 키메스 부산서 체성분·혈압 통합 솔루션 선보여
GLP-1 비만치료제 환자 관리부터 시니어케어까지…맞춤형 건강관리 기술 공개해
정밀 혈압 측정·심혈관 지표 모니터링 강화…의료 현장 적용 및 글로벌 시장 확대도
체중 감량부터 근육량 관리, 혈압 측정과 심혈관 건강 모니터링까지 개인별 건강관리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체성분분석기 전문기업 인바디와 혈압 측정 기술 전문기업 코르트가 부산에서 체성분과 혈압 데이터를 연계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비만치료제 처방 환자 관리부터 정형외과 진료, 시니어케어까지 의료 현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인바디(대표 차기철)는 자회사 코르트(대표 홍기현)와 함께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4회 부산국제의료기기전시회 '키메스 부산 2026(KIMES BUSAN 2026)'에 공동 참가한다고 밝혔다.
인바디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 환자를 위한 체성분 관리 솔루션과 진료 분야별 메디컬·시니어케어 제품을 전시한다. 코르트는 사용자가 직접 혈압을 측정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르트 셀프 체크 에디션(KOROT Self-Check Edition)'을 공개한다.
인바디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체중뿐 아니라 체지방량과 골격근량 등 체성분 변화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을 포함한 제지방량도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체중 변화만으로는 신체 구성의 변화를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체성분 지표를 활용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인바디는 미국과 중국 등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치료 과정에서 체성분 변화를 확인하고 환자별 관리 방향을 설정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체지방량과 골격근량, 위상각(Phase Angle)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의료진이 환자의 신체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바디가 최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처방 환자의 체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초 측정 후 4주 이내에 골격근량 변화가 상대적으로 크게 관찰됐다. 회사 측은 이를 근거로 치료 초기부터 체중과 근육량을 함께 살피고, 개인별 식이·운동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바디는 이번 전시에서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970S'와 'InBody380'을 비롯해 밸런스 분석기 'FRA510S', 디지털 악력계 '인그립(InGrip)', 측정 결과 확인 및 해석을 위한 '인바디터치(InBody Touch)' 등을 선보인다.
체성분과 체수분 데이터를 활용해 척추·관절 등 정형외과 진료와 영양 수액 처방, 정맥영양요법(IVNT) 관련 검사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대응해 신체기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예방·운동·재활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시니어케어 솔루션도 제시한다.
FRA510S는 평형능력과 무게중심 이동을 분석하는 장비로, 회사 측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자동평형검사(FX731)를 수행할 수 있다. 인그립은 근감소증과 영양불량 평가 등에 활용되는 디지털 악력계로, 인바디 체성분분석기와 블루투스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체성분뿐 아니라 균형능력과 악력 등 신체기능 관련 지표를 함께 확인하고, 의료기관의 평가와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혈압 측정 분야에서는 코르트의 '셀프 체크 에디션'이 공개된다. 별도의 관리자가 없어도 사용자가 직접 혈압을 측정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솔루션이다. 혈압을 비롯해 혈관 나이와 신체 회복력 등 다양한 심혈관 건강 관련 지표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장에는 전문가용 혈압계 'KOROT P3 Accurate'와 'Autocuff', 결과 확인용 인바디터치 등이 전시된다. 측정 데이터는 인바디 클라우드 시스템인 'LB-Web'과 실시간 연동돼 결과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KOROT P3 Accurate는 코르트가 특허 출원한 센서 기술을 적용한 전문가용 혈압계다. 혈압 측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르트코프음(Korotkoff Sounds)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측정 과정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의료진이 측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과정에서 불규칙맥파 등 심혈관 이상 징후를 살피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의 피드백을 반영해 개발한 Autocuff를 함께 사용하면 측정 편의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인바디터치와 연동해 측정 결과를 자동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다.
코르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병·의원과 건강검진센터 등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고, 국내외 의료 바이어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바디와 코르트는 이번 키메스 부산 참가를 통해 체성분과 혈압이라는 서로 다른 건강 지표를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환자 관리부터 일상적인 건강 모니터링까지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비만치료제 사용 증가와 고령화 등 의료 환경 변화에 맞춰 정밀 측정 기술과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의 현장 적용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