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파인메딕스·소노스케이프와 내시경 교육협력 확대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인프라 활용…한·중 의료진 교육훈련 추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파인메딕스, 소노스케이프와 손잡고 내시경 분야 의료진 교육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의료진의 임상 술기 역량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과 임상현장 간 협력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메디허브(이사장 박구선)는 지난 29일 커뮤니케이션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파인메딕스, 소노스케이프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내시경 진단 및 치료기술 발전과 의료진의 술기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과 한대용 의료기술시험연수원추진단장,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 셰인 리 소노스케이프 동아시아 영업·마케팅 리더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내시경 진단·치료 분야 전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한다. 의료진 대상 핸즈온 세미나와 워크숍을 개최하고, 시뮬레이션 인프라 구축 및 활용에 협력하는 한편 내시경 분야 학술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의 내시경 장비 구축 협력을 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파인메딕스는 지난 4월 의료기술시험연수원 내 소화기 내시경 장비 구축 사업을 수주했으며, 소노스케이프와 협력해 초음파 내시경 시스템 등을 공급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장비 공급을 넘어 실습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게 됐다.

세 기관은 국산 내시경 시술기구와 첨단 내시경 장비를 함께 활용하는 실습형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내시경 진단·치료 술기와 관련 의료기기의 활용법을 동시에 익힐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과 임상현장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4월 GE헬스케어코리아, 9월 올림푸스한국과 협력한 데 이어 이번 3자 협약까지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잇달아 구축하고 있다.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국내외 의료인 교육훈련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첨단 의료기술이 임상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의료진이 충분한 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재단의 교육·훈련 인프라와 양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의료기기 산업과 임상현장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는 "해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공급망 확보와 함께 의료진이 제품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파인메딕스가 가진 소화기 내시경 의료기기 개발 전문성과 술기교육 간 연계를 강화하고, 임상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우쿤샹(Wu Kunxiang) 소노스케이프 대표는 "한국은 소화기 내시경 진단·치료 분야에서 높은 술기 수준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국가"라며 "케이메디허브, 파인메딕스와 추진할 실습 중심의 교육은 해외 의료진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