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식품클러스터’ 세계 중심에 우뚝

[2016 신년 특별기획3] 국가식품클러스터 현황과 비전

대한민국 정부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수출지향형 식품산업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이 한창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과 수출확대 전략을 통해 우리 농업과 식품산업의 상생발전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지역축제와 연계해 6차 산업화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이면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식품벤처·창업센터 등 기업지원 시설이 완공된다. 또 연내에 산업단지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세계 최초의 정부 주도형 식품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최고의 인재와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R&D, 네트워크, 수출중심의 한국형 식품클러스터를 목표로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의 현황과 비전, 국내외 식품기업 유치현황, 그리고 차별적 경쟁요소인 6대 기업지원시설과 주요 기능을 짚어보는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국가주도 전문산업단지로 주목

전라북도 익산시 왕궁면 358만㎡ 부지에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산단 조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식품클러스터가 세계적인 식품전문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식품클러스터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또 중국, 일본, 동남아 등과 인접해 지리적으로 수출하기에 유리한 위치며, 국가식품클러스터도 군산항과 새만금항이 30분 거리에 있어 세계로 수출하기에 매우 좋은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64개사와 해외 52개사 총 116개 기업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중 국내 6개사는 분양 계약을 마무리했고, 해외기업 6개사 역시 외국인 투자신고를 마친 상태다.

벤처·창업기업 원스톱 지원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식품벤처센터 입주를 포함해 벤처·창업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교육·판로 등에 대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해 시설, 교육, 컨설팅, 기술 등 4가지 분야에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식품관련 벤처·창업기업이 저렴한 임대료로 식품 벤처센터에 입주해 제품 양산 전 시제품 제작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장진출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또 시제품 판매 결과를 분석해 마케팅 방안 등 후속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벤처·창업자를 대상으로 벤처 창업교육을 진행한다. 창업분야 필수 기초교육과 식품특화교육 과정을 동시에 실시한다.

또 식품벤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벤처 인증 등의 컨설팅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한다.

이밖에 해썹·GMP 인증 등을 위한 컨설팅 지원과 제품포장, 기업운영 전반 등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이뤄진다.

기술분야에서는 상품화 기술개발을 위한 R&BD 지원이 필요하다. 벤처·창업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공동연구 과제를 확대 시행하고, 사업화 가능성에 기반을 둔 R&BD 프로세스도 점차적으로 도입한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벤처기업간 ‘상부상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은 필요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수요자 맞춤형 R&BD를 지원하는 윈윈 전략을 추진한다.

외국인투자기업 각종 인센티브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산업단지 내 전체 산업시설 용지 139만9000㎡ 중 11만6000㎡가 1차분 외국인투자지역(Foreign Investment Zone)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식품전문단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체코의 식품기업 ‘프라하의 골드’를 비롯해 벌써 해외기업 6곳이 입주를 결정했다.

현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체코 ‘프라하의 골드’ 등 외국인투자신고를 완료한 식품 및 음료제조기업 6개사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투자신고 실적을 바탕으로 해 1단계로 11만6000㎡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했고, 향후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추이에 따라 45만㎡까지 확대 지정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투자지역(FIZ)은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조세 및 임대료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외국인 투자기업은 저렴한 임대료로 부지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지역은 정부와 해당 지역 지자체(전라북도, 익산시)가 공동으로 부지를 매입해 저렴한 임대료로 외국인 기업에게 부지를 제공한다. 투자조건에 따라 75% 또는 100% 감면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제 혜택도 있다. 제조업의 경우 미화 1000만달러 이상, 물류업은 미화 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 국세(법인세, 소득세)를 5년(3년간 100%, 2년간 50%), 지방세(취득세, 재산세)를 15년(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이밖에 고용보조금, 교육훈련 보조금 등 각종 투자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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