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논리적인 서금의학 체질구별법

운기·장부위치 지수로 서금요법 자극시 난치병 호전가능

▲김복환 학술위원

김복환 학술위원

I. 서론
운기 지수와 장부의 위치 지수를 인체의 체질 구분에 적용시킨 것은 유태우 박사의 서금요법이 효시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인체의 체질을 선천체질과 후천체질로 나눠 그것을 다시 좌우로 배속시킨 것은 질병 판단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체질 구별법의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이 체질 판단법이 앞으로 질병을 다스리는 데 새바람을 일으킬 서금요법의 염파요법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임상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II. 본론
1. 동양의학의 체질론과 운기학 고찰
동양의학에서는 체질이라는 말 자체가 없다. 단지, 음인ㆍ양인ㆍ오형인ㆍ태음인ㆍ태양인ㆍ소양인ㆍ소음인ㆍ음양 화평지인 등으로 사람을 종류로 표시해  오다가 언제부터인가 동양철학의 사상에 결부시켜 오면서 체질이라는 말을 쓰기 시작했다(예 : 조선조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론).
더욱이 운기와 관련된 체질이란 말은 동양의학의 고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2. 한의학의 체질론과 운기학 고찰 
한의학의 체질론은 동양철학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 사상체질은 조선조의 이제마가 처음 주창했고, 운기체질이란 말도 조선 영조 때의 유의 윤동리(호는 초창, 자는 美)의 저서 ‘초창결’에서 거론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의 이 운기체질법은 사람의 6장 6부가 운기의 어떤 영향을 받아 승하고 허한지, 또 그 허승이 사람에게 어떤 질병을 발생시키는지를 파악해 질병 치료에 임한 것이 아니고, 사람의 대략적인 병 증상과 운기를 결부시켜 오로지 침구(針灸)와 한약 처방만을 위주로 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이러한 이론이 정확성의 결여와 효과의 불분명, 그리고 학문의 난해성으로 인해 후학들에게 적극적으로 연구되지도 않고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 한의학계에서 조차 운기를 적용시켜 체질을 구분하는 것은 전무하고 오로지 사상체질과 이를 변형시킨 8상 체질이란 것을 적용해 질병의 진단과 처방을 하는 것이 전부인 것이다.
3. 서금의학의 운기체질 고찰
위와 같은 한의학의 운기체질론을 서금의학 창시자인 유태우 박사는 1980년대 초 ‘운기체질 조견집’과 ‘운기체질 해설집’, ‘음양맥진법과 보사’, ‘운기체질총론’ 등에서 인체 장부의 병적인 위치 구조론과 운기체질에 대해 정확하고 논리적인 이론을 성립시켰다.
특히 주목할 것은 운기체질 지수와 질병 위치 지수를 적용시켜 인체의 체질을 좌우로 구분해 선천체질과 후천체질로 구분한 것은 동양의학의 체질론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획기적인 체질 판단법에 대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서금의학의 체질 판단법과 치방, 즉 염파요법과의 상관관계를 분석ㆍ고찰해 보고자 한다.
4. 임상 사례<그림>
5. 임상 결과 나타난 특징적인 내용
(1)운기 지수와 장부 위치 지수의 편차가 클수록 일반 의학(양ㆍ한방)으로는 난치였으나, 서금의학의 자극법(염파ㆍ뜸ㆍ수지음식)으로 호전 또는 완전 극복되는 사례를 볼 수 있었다(사례 5 참조).
(2)운기 및 장부 위치 지수에 의한 장부의 허승과 현재 발생된 장부 허승의 일치도가 매우 높았다(80% 이상 적중).
(3)체질의 지수가 좌우 모두 0에 가까울수록 건강체질이었으며 이런 사람이 난치병(암)에 걸렸어도 서금요법의 자극으로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사례 1 참조).
(4)운기 및 장부 위치 지수에 의한 체질 판단을 근거로 국민들이 건강 관리를 한다면 질병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 정부의 보건 시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5)염파자극 시 염파자의 건강이 양호해야(특히 정신적인 건강)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가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염파자극 전에 염파자의 오정혈(I10ㆍ12ㆍ14+ㆍ16+ㆍ19+)에 특제기마크봉을 부착했다.

III. 결론
위에서 논했듯이 서금의학의 운기와 장부 위치 지수에 의한 체질을 정확히 판단해 그 결과에 의거, 서금요법의 자극법(염파요법, 서암뜸요법, 수지음식요법  등)을 실행한다면 일반 질병은 물론 난치의 질병들도 호전 내지는 완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가 있었다.  
따라서 인체의 체질을 구별하는 방법 중 가장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정확성이 높은 운기 및 장부 위치 지수에 의한 체질 구별법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 체질 구별법이 질병 분별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건강 관리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 참고 문헌
1. 『운기체질총론』,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0.
2. 『음양맥진법과 보사』,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2.
3. 『운기체질조견집』,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3.
4. 『운기체질해설집』, 유태우, 고려수지침, 2015.
5. 『의학입문』, 남산당.
6. 『오운육기학해설』, 법인문화사.
7. 『황제내경』, 청홍.
8. 『운기의학』, 성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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