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데 왜…? 지방이 빠지지 않는 3가지 이유

도움말/ 글로벌 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몸매 관리를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관리에 힘 쓰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왜 살이 빠지지 않는 걸까? 지방이 빠지지 않는 3가지 이유를 알아봤다.

수면 부족하면 뱃살 늘 수 있다고…?

2016년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15∼64세 수면시간 자료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평균 수면이 가장 적었다. 국내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22분이다. 적정 수면시간은 7~9시간인데 아슬아슬하게 안정권에 든 셈이다.

수면 부족은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가 자는 동안 세포가 재생되고, 신체는 에너지를 쓸 준비에 나선다. 푹 자는 것만으로도 식욕 조절 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고, 스트레스가 완화돼 체중 관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수면 부족은 허벅지, 팔뚝, 얼굴보다 특히 '복부비만'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될 뿐 아니라 혈압이 상승하며, 혈중 지질·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 수치를 기록하는 등 만성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처럼 푹 자고 잘 쉬어야 더욱 건강하고 탄탄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갖은 노력에도 푹 잠들기 어렵다면 먼저 생활 습관부터 교정해야 한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침실 인테리어부터 바꿔보자. 자기 전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전자제품을 멀리 하고, 블루라이트 역시 잠들기 전에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인 만큼 스마트폰을 되도록 보지 않는 게 좋다. 점심 식사 후 가능한 카페인을 피하고, 주말에도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는 한결 같은 수면 스케줄을 유지하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

제로 칼로리라도… 탄산음료 과다 섭취는 '주의'

당류가 가득 든 탄산음료 대신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를 선택했더라도 몸매 관리에 나서고 있다면 섭취량을 조금 줄일 필요가 있다. 국제의과학저널에 따르면 일반 탄산음료와 다이어트 탄산음료 모두 비만 위험 증가가 있다.

우리 몸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마신 뒤 당분과 열량이 들어올 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이런 음료는 열량이 '0'이다보니 몸에 들어오는 게 없다. 이와 관련 신체는 또다른 열량이 몸에 들어오길 갈망하게 된다. 결국 제로칼로리 음료를 마신 만큼 추가적인 열량을 더 섭취하도록 유도한다는 의미다. 평소 '제로는 괜찮아'라고 하기보다 2잔 중 한잔은 물이나 카페인이 없는 차로 대체해보자.

마그네슘 적당량 섭취해야 지방 감소 도움

마그네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영양소다. 이는 심장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을 포함해 300가지 이상의 화학 반응을 일으킨다. 이 외에도 체중 감량 및 복부 지방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적정량의 마그네슘 섭취는 혈당 수치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이 부족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건강영양조사분석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44.6%는 마그네슘 섭취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성인 기준 마그네슘 1일 권장섭취량은 남성 350mg, 여성 280mg 정도다. 부족한 마그네슘 섭취를 위해 호박, 참치, 바나나, 아보카도, 콩, 잎채소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재료를 꾸준히 식탁 위에 올리는 것이 좋다.

단순히 '덜 먹고 많이 움직이면' 원하는 만큼 체중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는 맞는 말이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은데 크게 변화가 없다면 이 같은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혼자 노력하기 힘들다면 비만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좋다.

도움말/ 글로벌 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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