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식품부장관, “설 명절 기간 AI 특별방역 대책 추진”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AI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

김재수 농식품부장관은 “AI 확산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설 명절 기간 AI 특별 방역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수 장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명절 기간 AI 특별방역대책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AI 확산방지에 노력한 결과, 최근에는 AI의심신고가 크게 줄었다”면서 “그러나 야생철새 분변에서 AI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AI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과 차량에 의해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설 명절기간동안 AI 확산 방지를 위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방역이 필요하다”면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설 명절기간 AI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농가,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과 지도․점검 등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지자체별로 가금류 농장을 비롯해서 축산 시설의 방역 시설과 실태를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전국 일제 소독의 날인 25일과 내달 1일에 군 제독차량, 농협 공동 방제단과 지자체의 소독차량을 활용하여 전국에 걸쳐 일제 청소와 소독을 강도 높게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 지역담당관 124명과 농식품부 관련 유관기관 직원들이 축산 시설과 거점 소독 시설 등의 방역조치 이행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게 된다.

김재수 장관은 “설 명절 기간 동안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금류 축산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축사에 들어갈 때는 축사 전용 신발로 바꾸어 신고 농장을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차량 전체를 충분히 소독을 하며 외부인의 농장출입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또 “고향 방문시 가금류 사육 농장과 철새 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 소독과 이동통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AI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가축질병 방지 대책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13일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문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003년 국내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연중행사처럼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임기 중에 근본적인 대책을 꼭 마련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그 동안 AI 방역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자체와 현장에서 건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토론회와 공청회를 개최해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AI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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