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거점 넘어 세계적 의료기관 도약

[2017 보건산업 대표브랜드] 고려대학교의료원

예산 1조원을 달성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3개 병원의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오는 2025년까지 2배 규모로 성장, 세계적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고대의료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예산 1조 원을 돌파하며 매머드급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 성장률은 8.3%로,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1조 12억 원을 기록했다.

고대의료원은 늦어도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예산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빅5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고대의료원은 앞으로 대규모 시설투자, 연구중심병원 등 연구·개발 투자, KU-MAGIC 실현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로 또 같이" 새로운 도약

고대의료원은 안암, 구로, 안산 등 3곳의 병원이 모두 3차 상급병원인 점을 십분 활용해 독자적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One&Best'를 목표로 하나의 통일된 비전을 통해 가장 뛰어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관의 특성화를 위한 자유책임경영 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또 의과대학과 각 병원 등이 이미 보유한 강점과 역량, 지역적 이점 등을 살려 더욱 성장 발전해 모든 각 기관이 의료원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안암병원,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착공

고려대의료원은 의료사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암병원에 최첨단융복합의료센터 착공에 나선다. 기반시설 1, 2차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총 3단계에 공사로 진행될 센터는 총 개발 연면적 3만6000평 전후에 시공비만 약 2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형프로젝트다.

특히 그 시작인 1단계 공사인 기반시설은 연면적 1만500여평에 지하 4층의 진료공간과 편의시설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안암병원이 겪었던 진료 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다학제진료 실현, 질환별 센터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로병원 "미국의 G-밸리의 모델 실현"

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써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연구공간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관(가칭)을 신축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약 8개월간 공사비만 35억원에 달하며 내부설비 및 장비 등을 포함하면 약 4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자된다.

구로병원 아모레퍼시픽관이 완성되면 추후 발족할 ‘KU-MAGIC project Two’의 핵심코어 역할을 수행하며 만여 개의 벤처기업이 위치한 구로 디지털 단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 활발한 산업적 교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및 바이오 영역과 IT 분야의 융합연구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산병원, 응급의료센터 및 진료지원동 건립

안산병원은 지난 11월에 증축기공식을 진행했으며 2017년 회계연도까지 총 약 18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응급의료센터 및 진료 지원동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약 200여억 원이 투입되며 연면적 2800여 평이 증축되며 833여평이 리모델링 될 예정이다.

안산병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약 150여 병상을 증설하는 한편 응급의료센터 및 EICU를 증축하는 것은 물론 연구시설 및 행정부서 재배치 등을 통해 환자진료 동선의 편의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각종 장비를 추가 도입해 진료역량을 강화해 국내 유수의 대형병원들과 견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대의료원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각 기관별 책임경영을 통한 세부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실행해 산하 병원들이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는 의료원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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