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고령친화식품 시장 5년 사이 54.8% 증가

고령친화식품시장 확대 위해 표준마련, R&D 투자확대 등 추진

고령친화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5년 출하액 기준 7903억원으로 2011년 5104억원에 비해 5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식품시장에서 고령친화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7일 발표한 ‘고령친화식품 시장에 대한 시장 분석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결과, 고령친화식품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영양공급’라는 응답이 48.8%로 가장 많았고, 소화 용이(26.5%), 저작·연하 용이(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는 지난해 12월 10일 부터 12월 16일까지 온라인 조사 패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성별로는 남성 297명(49.5%), 여성 303명(50.5%), 연령별로는 30대 100명(16.7%), 40대 200명(33.3%), 50대 200명(33.3%), 60대 100명(16.7%)을 대상으로 했다.

고령친화식품으로 생각되는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응답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특수용도식품(9.1%), 인삼·홍삼제품(8.8%), 청국장(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에 진입하는 연령대인 60세 이상 응답자를 세분하여 조사한 결과, 60세 이후 소비가 늘어난 품목은 건강기능식품(12.9%), 인삼·홍삼제품(12.2%), 두부(10.8%), 청국장(9.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고령친화식품의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련 협의체 구축, 표준 마련, R&D 투자 확대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식품연구원 등과 협업으로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을 연내 마련하여 업계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관은 “고령친화식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R&D 투자 등을 통해 국내시장의 확대를 도모하고 일본·홍콩 등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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