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 몰고온 엠케어 "예약부터 수납까지 한번에"

올해 43개 상급종병에 구축 목표…실손보험 자동 청구 및 전자처방전 전달 등 추가 서비스까지

▲데이타뱅크시스템즈 홍병진 대표

병원에 가면 긴 대기시간, 번거로운 이용절차로 환자들의 불편함이 단연 '불만족' 1위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환자의 진료예약·수납 등을 진행하고, 의료진의 일정과 전자의무기록(EMR)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결제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 '엠케어'다.

'엠케어'를 개발, 스마트한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데이타뱅크시스템즈(대표 홍병진)는 2015년 12월 부산대병원 구축을 시작으로 지난해 경북대병원, 한양대서울·구리병원 등에 성공적 도입을 이끈 가운데, 현재 전국 22개 종합병원과 교감을 마치고 플랫폼 설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홍병진 대표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으면서 많은 병원들이 엠케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22개 상급종합병원과도 구축을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엠케어는 올해 안으로 국내 43개의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 폰으로 진료 예약부터 수납까지

그렇다면 이 같은 '엠케어'란 무엇일까.

엠케어는 병원에서 긴 대기시간과 번거로운 이용절차 등으로 환자의 불편함이 컸던 진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이르는 전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엠케어의 핵심은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을 이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와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이다.

이용자의 동선과 프로세스를 엠케어가 인지한 후 환자가 이동해야할 진료 단계를 맞춤형 메시지로 안내해준다. 또 진료비 납부와 납부 내역 조회 등을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다.

홍 대표는 "엠케어는 병원에 예약된 진료과 알림부터 대기번호표 발급·진료현황 안내·실내 내비게이션·스마트 결제·주차관리·스마트에스코트 서비스 등이 탑재됐다"며 "진찰 및 검사 결과 등까지 모든 과정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대표는 '엠케어'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병원별 맞춤형이 가능하고 추가 서비스 제공이 손쉽다는 점을 꼽았다.

홍 대표는 "병원 홈페이지와 모바일 페이지 그리고 EMR 시스템의 차이 등에 하나하나 맞춤형 플랫폼을 제공한다"며 "또 새로운 솔루션과 앱이 출시되면 업그레이드해서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처방시스템-보험금 청구도 '스마튼 폰으로'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올해 상반기 처방전을 원하는 약국으로 전송, 모바일 결제 후 약을 찾아 바로 귀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홍 대표는 "차를 탄 채 음식물을 구매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처럼, 환자도 기다림 없이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병원에서도 2개의 처방전을 발행할 필요 없어 비용을 절감하고, 병원과 약국의 혼잡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실손 보험 가입 환자의 경우 보험금 청구도 스마트 앱을 통해 바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운영을 앞두는 등 새로운 수익 모델 개발에도 앞서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삼성 SDS와 협력해 홍체나 지문인증으로 환자의 동의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에 있다.

홍 대표는 "생체 인증 기반 본인확인 서비스를 활용한 홍체와 지문 인식으로 전자처방전 발급 등을 통해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병원 스마트 결제 시스템과 실손보험 가입 환자를 위한 보험금 청구 처리, 전자처방전 전달 등 3박자가 제대로 맞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료진 전용 어플 '엠케어 플러스'도 선보여

엠케어는 병원 의료진을 위한 어플로 '엠케어 플러스'를 최근 선보였다. 엠케어 플러스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의 '모바일 스마트 워크'를 구현해 EMR 및 각종 병원 시스템과 연동해 기능을 제공한다.

또 병원내의 일정을 확인하고 게시판 등의 업무지원이 이뤄져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근무 환경이 가능하다. 의료진내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협진 의뢰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홍 대표는 "병원에서는 환자를 위한 엠케어와 함께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 전용 어플 엠케어 플러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병원의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구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엠케어는 환자가 병원에서 진료받으며 누려야 할 진정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라며 "향후 대형 종합병원은 물론 중소병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많은 사람들이 병원 이용에 불편함 없이 손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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