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이기심 언급한 이용호 의원, 소청과의사회가 고소

임현택 회장 명예훼손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소장 제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21일 오전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이용호 의원이 공공의대의 필요성을 근거로 의사들의 이기심을 언급했다는 이유에서다.

지역구가 남원, 임실, 순창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 토론회에서 설립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의사들이 제 몫을 못했으며, 돈벌이에만 집중하고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국민이 공공의료 필요성을 느끼는 것 같다"며 국립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지역 간 건강수준 격차를 좁히고, 취약 지역의 의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해 임 회장은 "이용호 의원이 자신의 재선에만 눈이 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대로 국회의원이 제 몫은 못하고, 오직 자기자리 보존에만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국회의원 무용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선거에만 정신 팔려 거침없는 망발을 하는 저질 부실의대 설립 허가의 부실교육의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이 의원은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망상을 즉시 폐기하고 국민 앞에 당장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