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에 동참

[기자수첩]

강원도 일대의 대형 산불로 인해 대한민국이 안타까움에 빠졌다.

산불 발생 초기부터 관계기관이 협력하고 진화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은 조기에 진화됐지만 사망 1, 부상 1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산림 약 1757ha, 주택 516채가 소실되는 등 큰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더구나 고성속초강릉동해 4개 시·군에 걸쳐 562세대 12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 중 819명은 27개 임시주거시설에 거주하는 등 지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인력·장비·물자 동원, 응급지원 등이 많이 부족한 가운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는 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식품 등 다양한 물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식품업계도 작은 정성이나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우유, SPC그룹, 빙그레, 매일유업, SPC그룹 등이 앞장을 섰다. 화마 속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관들과 이재민들, 그리고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구호물품을 지원 중이다.

서울우유는 이재민과 소방대원을 위해 우유와 음료 12000여개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한달간 지속적으로 유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SPC행복한재단은 이번 산불 피해 공식 기금 모금처인 전국재해구호협회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해당 지원금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시설과 피해건물 복구비용,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SPC행복한재단은 지난 5일에도 고성군 지역에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생수를 긴급 지원한 바 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자사 제품인 빅썬, 맛있는콩두유, 꽃게랑 등 음료와 스낵 제품 4만 여개를 구호물품으로 지원했다. 또 매일유업은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를 통해 멸균우유 등 유음료 1만여개를 전달했다. 이번 산불로 가장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인 강원도 고성과 속초 지역의 이재민 500여명과 소방관, 자원봉사자 등 지원인력에게 보내졌다. 현지 냉장시설이 부족해 실온에서도 보관 가능한 멸균제품으로 전달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모집된 기부금이 244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한다. 작은 나눔이 모여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 피해지역의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고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생활의 안정을 찾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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