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과도한 공포 벗어나야

[데스크칼럼]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중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사실 신종 코로나 보다 더 심한 바이러스는 최근에도 있었다. 2017년과 2018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 바이러스에 90만이 감염되었고 그중 8만명 가까이 사망자가 발생했다. 8%정도의 치사율로 3% 안되는 신종 코로나보다 훨씬 우려스러운 병이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실제 위세에 비해 과도한 공포심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아직 마땅한 치료제나 백신이 존재하지 않다는 점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코로나19 감염의 전파수준은 타 전염병 보다 빠르지만 독감수준의 대처로도 충분하다는 견해다.

코로나19는 메르스나 사스보다 치사율이 현저히 낮다고 알려져 있고 코로나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면역상태가 양호해 빠르게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어린이의 경우 감염 사례가 극히 적어 향후 이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완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1번 확진환자를 담당한 한 의료진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독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재까지 국내 환자들의 경과를 볼 땐 메르스나 사스 때하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경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과도한 공포심으로 인한 필요 이상의 대처도 자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섣부른 예단은 경계해야 한다. 중국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넘고 확진자도 6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증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자신은 물론 상대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등 평상시 개인위생을 철처히 해야 함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철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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