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주가 상승한 상장 제약사는 어디?

부광·일양·유나이티드 등 코로나19 관련 테마주 높은 상승세 기록

올해 1월2일 주식 시장이 개장한 이해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들의 주가도 많은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제약사의 경우 100% 이상의 높이 오른 곳이 있는가 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풍제약 주가 연초 대비 2167.76% 상승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2일 종가 기준으로 73만1000원이다. 그 다음으로 한미약품 28만5500원, 셀트리온 26만8000원, 녹십자 23만8000원, 신풍제약 16만6000원, 종근당 16만4000원, 대웅제약 11만500원 등의 순이다.

   [유가증권 시장 제약주 변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주식 시장이 개장한 1월2일에는 42만8500원으로 출발했으나 22일 73만1000원을 기록하면서 70.60%가 높아졌다. 

한미약품의 경우에는 29만3500원으로 출발했으나 28만5500원으로 2.73%가 낮아졌으며 대웅제약도 13만6500원에서 출발했던 주가가 11만500원을 기록, 19.05%가 낮아졌다.

반면 신풍제약의 경우 732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가 16만6000원을 기록하면서 무려 2167.76%가 뛰었다. 신풍제약 주가의 급등에 대해 제약업계에서는 이유를 알수 없다는 반응이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말라리아 치료제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의 대상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상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일양약품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만8550원이던 것이 7만9500원으로 328.57%가, 일양약품은 2만2850원이던 주가가 7만1500원으로 212.91% 상승했다.

두 제약사의 공통점은 약물중재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움직임을 활발하게 보이고 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부광약품과 동화약품도 100%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부광약품은 1만4050원이던 주가가 2만8850원으로, 동화약품은 8400원이던 주가가 2만3400원으로 높아졌다.

국제약품은 4750원이던 주가가 1만1150원으로 136.98%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약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의 경우 연초에 비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월2일 23만150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22일 종가 기준 6만6700원으로 71.19%가 떨어졌다. 

회사측은 주가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지난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월 정기주주총회에서 5000원이던 주식의 액면 가액을 1000원으로 분할하면서 1337만1362주였던 보통주식이 6685만6810주로 늘어났다.

회사측은 1/5로 액면분할을 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을 경우 주가가 3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일제약·바이넥스·메디포럼제약 등 높은 상승세 기록

코스닥 시장에서도 상장 제약사별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곳이 있는가 하면 연초에 비해 높은 하락세를 기록한 곳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 시장 제약주 변화]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고 있는 제약사는 메디톡스로 21만5100원이다. 그 다음으로 알테오젠 18만5700원, 휴젤 18만2000원, 셀트리온제약 11만500원 등이다.

연초 대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곳은 신일제약으로 7140원이던 주가가 2만9500원을 기록하면서 313.17%가 높아졌다. 그 다음으로 바이넥스가 7920원이던 주가가 3만350원으로 283.21%가, 메디포럼제약은 5450원이던 주가가 1만7700원으로 224.77%가, 유바이오로직스는 8020원에서 2만4900원으로 210.47%가 상승했다. 

녹십자엠에스, 셀트리온제약, 알테오젠, 에스티팜, 파미셀, 화일약품 등이 연초 대비 10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동국제약의 경우 연초 8만8500원이던 주가가 2만6750원을 기록하면서 69.77%가 하락했으며 휴젤도 38만8200원에서 18만2000원으로 53.12%가, 메디톡스는 30만600원이던 주가가 21만5100원으로 떨어졌다.

동국제약은 7월1일에 1주당 2500원이던 가액을 500원으로 1/5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반영할 경우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휴젤과 메디톡스는 보톨릭눔톡신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제약사들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을 찾는 환자들이 감소하면서 매출 등에 타격을 입어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메디톡스의 경우 식약처로부터 주력 제품의 시판 허가 취소를 받은 것에 이어 대웅제약과의 소송이 진행되면서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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