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에 발전기금 1천만원 기탁

추성필·정지영 산부인과 전문의 부부 "출산의 기쁨과 진료환경 개선 뜻 모아"

인하대병원 추성필 교수 가족이 이택 병원장(가장 왼쪽), 현동근 대외협력실장(가장 오른쪽)과 병원발전기금 전달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산부인과 추성필 교수와 그의 배우자인 정지영 산부인과 전문의가 병원 로봇수술센터의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탁은 '가을뜰'이라는 이름 아래 진행됐다. 가을뜰은 가족의 성씨인 '추(秋)'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풍성하고 마음 따듯한 계절처럼 서로를 품고 지켜온 가족의 기억을 담았다.

부부는 두 자녀와 함께한 일상 속 감사한 마음을 나누고자 이번 기탁을 결심했다. 첫째 딸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둘째 아이가 건강히 태어난 감동의 순간을 되새기며 그 따뜻한 마음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뜻을 전해왔다.

추성필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한 백리(40㎞) 걷기로 모금한 금액을 기부한 것이 첫 사회적 나눔의 시작이었다. 부모님께서도 제 돌잔치 같은 특별한 날마다 기부를 실천하셨기에 나눔은 제 삶 속에서 자연스럽고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기탁이 로봇수술을 앞둔 환자분들께 조금이나마 힘과 위로가 되기를, 또한 건강한 출산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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