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스, 인체 장내 환경 재현 '장모사칩' 개발

실험 과정 간소화·비용 절감 효과 등 사용자 편의성 UP

휴먼에이스의 '장모사칩'

휴먼에이스가 인체 장내 환경을 구현한 '장모사칩(Gut-on-a-chip)'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휴먼에이스 측은 이번에 개발된 장모사칩은 신약 흡수 실험을 통해 약물이 장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대사 되는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또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로 장내 미생물과 약물 간 상호작용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염증성 장질환(IBD) 및 대장암 등 질병 모델링 분야에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기존 동물실험이나 단순 세포 배양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인체 장 질환의 발병 과정과 진행 단계를 정확하게 재현하는 덕분이다. 이로써 치료제 개발 연구의 정확도를 높이고, 나아가 환자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정밀 의학 연구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장모사칩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용성에 있다. 국내외 타사 제품에 비해 고가의 외부 장비가 필요 없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이는 연구자들이 복잡한 장비 조작 없이 일관성 있는 실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험 과정의 간소화와 비용 절감 효과로 중소 규모의 연구 기관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 가능한 접근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신제품 개발로 탄생한 장모사칩은 제약 및 바이오 기업, 대학 및 정부 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 기관에 판매될 예정이다.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신약 후보 화합물 및 기능성 식품의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여 고객들의 연구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한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연구자들은 장모사칩을 활용한 실험 설계부터 결과 분석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휴먼에이스 고성호 대표는 "장모사칩 개발 완료로 생체모사칩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며 "앞으로 간, 심장, 뇌와 같은 핵심 장기들을 연결한 다중장기모사칩 플랫폼을 구축해 장기 간의 복합적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신약 개발 속도와 효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휴먼에이스는 기업 정체성을 동물실험 대체, 생명 존중 기술, 생체모사칩으로 명확히 하면서 생체모사칩을 비롯해 간독성칩, 심장독성칩, 뇌독성칩 등을 중심으로 하는 타깃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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