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과 이명, 난청은 많은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이를 단순한 귀 질환으로만 여겨 방치할 경우 만성화로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의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집중력 저하, 우울감, 불면증 등 이차적 증상으로 확대되기도 해 초기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나 서울귀감이비인후과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어지럼증과 이명, 난청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상당수가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을 함께 경험하고 있음에도,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자율신경계에 대한 고려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어지럼증의 대표 원인으로는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 귀 속 전정기관의 이상이 꼽힌다. 이명 또한 귀에서 '삐' 혹은 '윙' 소리가 들리는 증상에 그치지 않고 심리적 불안과 수면장애, 우울감을 동반할 수 있다. 난청은 노화성 난청 외에도 돌발성 난청, 만성 중이염 등에 의한 전음성 난청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원인과 병태가 복합적인 경우가 많다.
서울귀감이비인후과는 2011년 개원 후 도산대로로 확장 이전하며 귀 질환 특화 병원으로 성장했다. 박 원장은 15년 이상 귀 질환 진료에 집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료하고 있다.
병원은 대학병원급 청력검사 장비를 비롯해 고막운동성검사, 이음향방사검사, 청성뇌간반응검사(ABR), 전기와우도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청각학을 전공한 청능사, 평형사와의 협진 체계를 통해 검사 결과의 정확도 또한 높였다.
특히 돌발성 난청 치료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요법, 고막 내 스테로이드 주사, 수액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해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귀 내부 원인이 해결된 이후에도 미세한 어지럼증이나 불안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는 '자율신경주사'가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과민해진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불균형을 조절해 어지럼, 이명, 불면, 만성피로 등 복합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스테로이드나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임산부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박 원장은 "귀 질환은 단순히 청각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와 자율신경계, 면역 상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증상 중심이 아닌 원인 중심의 통합적 접근과 환자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귀감이비인후과는 앞으로도 전문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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