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임직원 계단오르기 '계탄날' 운영… "탄소감축 적극 참여"

제로퀘스트와 업무협약… 누적 이동층수 따라 포상금 지급
"세계 기후문제 해결 동참" 6월 시범기간에만 200명 참가
판교사옥 IoT 기반 모듈 설치,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 계획

출근 중인 코스맥스 직원이 임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프로그램 '계탄날'에 참여하기 위해 계단 표지에 스마트폰을 접촉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임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프로그램 '계탄날'을 상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계탄날은 '계단으로 건강 챙기고 탄소도 줄이는 날'의 줄임말이다. 참여 결과에 따라 다양한 보상도 받을 수 있어 '계 탔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코스맥스는 판교 사옥 근무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면 보상을 제공하는 IoT(사물인터넷) 모듈도 설치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출발 층에 마련된 표지에 접촉한 후 도착 층에서 다시 접촉하면 자동으로 계단 이용 내용이 기록된다.

참여 직원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의 활동 기록과 계단 이용을 통해 감축된 탄소량을 확인할 수 있다. 월별·분기별 보상도 지급한다. 참여만 해도 월별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분기별로는 개인과 부서 부문으로 나눠 누적 이동 층수를 기준으로 1~3등에게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프로그램 시행 초기부터 직원 관심도도 높다. 지난 6월 한 달간 시범 도입기간 동안 약 20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참가 직원이 오른 계단 수만 9000층에 달하며 이를 통해 탄소 18만8475g을 감축했다. 시행 한 달 만에 소나무 약 23그루(1그루 당 연간 8.1㎏ 흡수 기준)를 심은 효과를 낸 셈이다.

코스맥스는 계탄날 운영을 위해 탄소 감축 플랫폼 제로퀘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맥스는 제로퀘스트로부터 계단 이동과 탄소 절감량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받는다. 향후 다양한 형태의 탄소감축 활동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코스맥스는 임직원 참여도 향상에 따라 향후 공장을 비롯한 전 사업장 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는 계탄날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임직원 참여형 탄소 감축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인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코스맥스 화성공장 인근 방축공원에서 경기기후환경협의체와 나무 심기 행사도 가졌다.

지난달에도 화성특례시, 재단법인 환경재단, 브라더스키퍼 등과 멸종위기식물 보전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고 화성공장 인근에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한 바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탄소 감축 프로젝트를 실천하는 등 전 세계적 기후변화 문제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ESG 경영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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