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급식 공백에 놓인 아동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전하며 나눔 실천에 앞장선다.
365mc는 자원순환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방학 중 급식지원사업인 '맛있는 방학 쿡(Cook)방'의 테마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아름다운가게에서 방학 중 급식비가 부족한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365mc는 지난해부터 본격 사업 지원에 착수했다.
해당 사업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소속 영양사들이 아동 맞춤형 건강식 간편 요리법을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을 돌보고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또한 아동이 직접 참여하는 테마요리 등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또래 간 친목과 성취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해 12월 365mc는 이 사업 지원을 위해 아름다운가게에 기부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365mc의 파트너사인 비즈케이션이 5000만원, 로하스메디가 5000만원 기부에 동참해 총 1억4000만원의 사업금이 모였다. 이를 바탕으로 여름·겨울방학이 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7곳의 지역아동센터, 696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 사업을 재개했으며 오는 2026년 3월까지 지역아동센터 30개소, 720여명의 아동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전국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번에는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지역아동센터가 선정돼 지난 14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센터에는 '닭고기 또띠야 피자' 레시피가 전달됐으며 이는 글로벌365mc대전병원의 전은복 영양사가 직접 고안했다. 그는 "아이들이 평소 잘 먹지 않는 채소도 피자 형태로 제공해, 즐겁게 채소 섭취를 경험하도록 기획했다"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계란, 닭고기 등 단백질을 추가해 영양적인 측면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요리를 직접 체험하는 레시피 프로그램에는 총 11명의 아동이 참여했고, 만들어진 요리는 25명의 센터 아동에게 전달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도율 군(10세·가명)은 "마치 요리사가 된 것 같다"며 "맛있는 냄새가 나고 집으로 가져가서 빨리 먹고 싶다"고 말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방학이 되면 1식의 급식비만 지원을 받는 지역아동센터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 분주해진다고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들은 전했다. 학기 중에는 아이들이 학교급식을 하고 오기에 저녁 한 끼만 챙겨주면 되지만 방학에는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끼 식사 지원금으로 두 끼를 준비하려다 보니 식단이 소홀해지거나 센터 관계자의 사비를 터는 경우도 있어 복지 사각지대라는 지적도 있다.
매곡지역아동센터 임제 생활복지사는 "아동 1명에게 나오는 일일 지자체 지원금은 8500원 정도인데 방학기간 중에는 두 끼 지원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며 "쿡방 사업을 통해 아동들에게 따뜻한 저녁을 제공하며 건강한 성장과 돌봄을 한층 높일 수 있게 해준 365mc와 아름다운가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에게서, 쿡방 사업 자체에 대한 교육적 효과도 들을 수 있었다. 임 생활복지사는 "쿡방 사업 이전에는 주로 학습이나 단조로운 프로그램 위주라 아동들에게 큰 흥미를 끌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쿡방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요리에 참여해 흥미와 참여도가 높았으며, 평소 잘 먹지 않던 채소도 먹는 등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365mc가 22년 동안 비만 치료에 전념하며 쌓아온 식단 노하우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하고 소아 비만 예방에도 이바지할 수 있어, 앞으로도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름다운가게 장윤경 상임이사는 "오랜 파트너인 365mc의 따뜻한 후원이 아름다운가게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나눔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더 많은 이웃과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나눔 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365mc는 이번 사업 외에도 아름다운가게와 지난 2015년부터 약 10여 년간 '커진 옷 기부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체중 감량으로 몸에 맞지 않게 된 옷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함으로써 다이어트 성취의 기쁨을 나누고, 의류 나눔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취지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된 옷은 약 10만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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