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정'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

국내 41번째 신약...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동아에스티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정(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허가된 41번째 신약인 '엑스코프리정'은 기존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약물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고, 발작 빈도 감소 및 완전발작소실율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며 기대를 모은다.

엑스코프리정은 '성인 뇌전증 환자에서 기존 항뇌전증약으로 적절하게 조절이 되지 않으며 2차성 전신발작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부분발작 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1월 SK바이오팜과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으며, 엑스코프리정의 국내외 30개국 허가, 판매 및 완제의약품 생산을 담당한다.

엑스코프리정은 뇌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신경세포의 흥분성 및 억제성 신호의 균형을 정상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다국가 임상 결과, 투여 환자들은 발작 빈도 감소율 55%, 완전발작소실율 21%를 기록하며 효능을 입증했다.

뇌전증은 뇌신경세포의 과도한 흥분으로 경련성 발작이나 의식 상실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환자의 약 30%는 기존 약물로 증상 조절이 어려운 약물난치성 환자다. 국내 뇌전증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15만2000명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정의 보험 약가 신청 및 등재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내 뇌전증 환자들이 빠르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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