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은 지난 3일 E동 9층 대강당에서 개원 69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69년간 지역민과 함께 쌓아온 의료적 신뢰와 성과를 돌아보며 미래 의료 혁신과 공공의료 역할 강화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은 병원 연혁 소개와 내·외빈 축사를 시작으로 병원장 기념사, 모범직원·부서 포상 순으로 진행됐다. 오랜 시간 현장에서 헌신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환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으며, 행사 후에는 직원 참여 이벤트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가 더해졌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개원 70주년을 앞두고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지역 안에서 생애전주기에 걸쳐 의료서비스를 완결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증·응급·감염병 대응 역량과 연구·교육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 이동 없이 고도화된 치료가 가능한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구축사업'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은 "부산대병원은 지난 69년간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며 우리 대학과 함께 성장해 온 든든한 의료 동반자"라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태어나 교육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생애전주기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부산대병원이 지난 69년간 지역민과 쌓아온 신뢰는 우리 병원의 가장 큰 힘"이라며 "다가올 70주년을 앞두고 지역 내에서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완결형 의료서비스 제공과 미래 의료 인재 양성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완결형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를 통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시민 모두가 공백 없는 고도화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해당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이후 부산시 및 시의회와 협력을 이어가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부산광역시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정책 지원을 논의했으며, 2027년 착공·2036년 완공을 목표로 생애전주기 의료센터와 연구·교육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공한수 부산시 서구청장 등 내빈과 병원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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