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EGFR 변이 폐암 전주기 치료 표준 재확인

NCCN 2026 가이드라인서 단독·병용 모두 카테고리 1·선호요법 유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장기 생존 전략이 본격적으로 재정비되는 시점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가 글로벌 표준 치료제 지위를 공고히 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이사 엘다나 사우란)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2026년 버전 1(2025.11.06 개정)에서 타그리소는 3세대 EGFR-TKI 중 유일하게 '카테고리 1(category 1)' 및 '선호 요법(preferred)' 권고를 단독·병용 모두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엑손 19 결손 및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를 가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타그리소의 생존 혜택이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로 지속 검증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NCCN 가이드라인의 '카테고리 1'은 무작위 3상 임상 등 최고 수준의 근거와 전문가 85% 이상 동의가 필요하며, '선호 요법'은 효과와 안전성 모두 우수한 치료에만 부여된다. 타그리소는 장기간 일관된 임상 결과를 통해 단독과 항암화학 병용 모두에서 표준치료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FLAURA 임상 3상에서 타그리소 단독요법은 기존 표준치료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 모두 유의하게 향상됐다. 이어 FLAURA2 연구에서는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47.5개월로 단독군(37.6개월) 대비 약 10개월 연장되며, 사망위험을 23%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HR 0.77; p=0.02).

또한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2025)에 게재된 FLAURA2 최종 전체생존(OS) 분석에서 타그리소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47.5개월(약 4년)로 단독요법군 37.6개월(약 3년) 대비 약 10개월 연장됐다. 데이터 성숙도 57% 분석에서, 타그리소 병용요법은 단독요법 대비 사망위험을 23% 낮추며(HR 0.77; 95% CI: 0.61–0.96; p=0.02),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보였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폐암센터장)는 "이번 NCCN 가이드라인 2026년 버전에서 단독요법 및 병용요법 모두 카테고리 1 과 선호요법 권고를 유지한 것은, 타그리소의 임상근거를 통해 여전히 높은 수준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는 곧 치료제로서의 지속 가능성과 임상적 신뢰의 재 확인을 의미하며, 타그리소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결과로, 앞으로도 환자들의 장기 생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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