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5350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429억 원), 영업이익은 21.1%(77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992억 원으로 8.2%(151억 원) 늘어났다.
이번 실적은 기존 제품의 성장세에 글로벌 사업 신규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지난해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세포독성항암제 '탁소텔(도세탁셀)'은 6월부터 글로벌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 보령은 탁소텔의 전 세계 판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전체를 확보하고 있다.
예산캠퍼스를 거점으로 한 세포독성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공급도 상반기 중 개시되며 매출 구조가 다변화됐다. 회사는 인수한 브랜드를 자사 생산 체계로 전환하고, 확보한 생산 역량을 CDMO 사업으로 연결하며 국내 처방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축을 넓히고 있다.
신제품 출시 성과도 가세했다. 5월 발매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카나브젯(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상반기 동안 37억 원의 초도 물량을 완납했다.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카나브젯은 보령의 고혈압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약가 인하 관련 충당금이 반영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눈길을 끈다. 회계상 비용 요인을 반영했음에도 '카나브 패밀리'는 2분기 매출 388억 원을 기록했으며, 충당금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보령 관계자는 "탁소텔 인수 이후 글로벌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CDMO 공급과 신제품 발매가 맞물려 내재적 성장 동력이 실적으로 나타났다"며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가 확인되며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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