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의사가 알아야 할 통계학과 역학 발간

대표 역자 박원명 교수 "통계학 실제 목적이 무엇인지 일깨워"

임상의사의 관점에서 통계학과 역학의 핵심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우영섭, 송후림, 이대보 교수팀이 세계적인 학자인 S. Nassir Ghaemi 교수의 명저 '의사가 알아야 할 통계학과 역학(원제-A Clinician’s Guide to Statistics and Epidemiology in Mental Health)' 을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총 6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에서는 통계학과 역학의 기본 개념, 2부에서는 편견의 종류와 해결 방법, 3부에서는 우연의 문제를 극복하고 가설을 검정하는 방법, 4부에서는 인과 관계와 통계의 철학, 5부에서는 통계학의 한계점들, 6부에서는 통계학과 저널 발행에 영향을 주는 정치사회적 요소들, 그리고 부록으로 회귀 모형과 다변량 분석에 대해 다루고 있다.

기존의 관련 책들과 구분되는 이 책만의 특징은 통계학적 개념뿐 아니라 근거기반의학의 장단점, 임상 연구에서 제약 회사의 역할,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 등 철학적, 정치사회적인 요인들까지 포괄적으로 통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 역자인 정신건강의학과 박원명 교수는 "이 책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닌, 달 그 자체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최근 들어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경향마저 생긴 통계학의 실제 목적이 어떤 것인가를 새삼 일깨워준다" 면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많은 임상 연구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스스로 그 연구들을 평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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