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의존증 전문병원서 치료해야 효과적"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원장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알코올 전문병원에서 치료해야 합니다"

지난 2004년 개원한 다사랑중앙병원은 10년 이상 알코올 의존증(알코올중독) 치료에만 매진 중에 있다. 질 높은 치료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검증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환자가 건강한 삶을 빨리 되찾을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 다사랑중앙병원 김석산 원장은 병원 개원 당시 가장 먼저 알코올 의존증과 일반 정신병원을 분리했다. 이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는데, 정신질환자, 치매 환자 등과 구분없이 치료받게 될 경우 적응이 힘들고 치료와 회복이 더딜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전문병원 지정

김 원장은 "알코올 의존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전문의, 알코올 상담사, 병동치료진 등 치료팀을 구성해 환자 회복에 힘쓰고 있다"며 "또 내과, 정신건강의학과, 한방과 전문의와 협진을 진행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방을 찾아가는 환자들을 보면서, 환자들과 가까운 곳에 알코올전문병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개원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병원은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병원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2년 연속 전문병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사랑중앙병원은 특히 국내 최초로 여성 알코올 치료전문 병동과 노인 알코올 치료 병동을 개설해,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290병상을 자랑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알코올 전문 상담사가 근무 중에 있다.

김 원장은 "환자 개인별로 담당 상담사가 배정됐다"며 "이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친밀한 관계를 통해 환자가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은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환자가 최대한 빨리 회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우선 알코올 문제를 신체적, 정신사회적, 한방치료적인 방향에서 다각도로 접근해 치료하고 있다. 내과에서는 음주로 인한 소화기계, 순환기계, 내분기계, 호흡기계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치료하고 재활의학과에서는 통증 재활, 물리치료, 노인 신체 재활, 심폐 재활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신체적인 문제를 치료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