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채종일 회장(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이 기생충과 숙주의 다양하고도 오묘한 상호관계를 예시와 함께 쉽게 풀어 설명한 '우리 몸의 기생충 적인가 친구인가'를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석학, 과학기술을 말하다’시리즈의 21번째 책으로, 분류학(흥미로운 부분만 발췌), 생태학, 역학, 증상,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추어 기생충과 기생충학에 대해 설명했다.
제1장에서는 기생충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을, 2장과 3장에서는 한국의 기생충을, 4장과 5장에서는 세계의 기생충을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고, 6장에서는 친구로서의 기생충과 7장에서는 기생충들의 흥미로운 생활상을 기술했다.
채종일 회장은“기생충을 무조건 퇴치해야하는 해로운 존재라고만 생각하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기생충을 다른 질환(궤양성 대장염, 기관지 천식, 피부 알레르기 등)의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시도돼 왔다”며 “일반국민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이 기생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생충의 해로운 면만 볼 것이 아니라 이로운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도록 관련된 최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을 저술한 건협 채종일 회장은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교실 교수로 재임하고 있으며, 학외에서는 대한기생충학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 대한기초의학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국제적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흡충질환 관리 전문위원, 국제열대의학연맹(IFTM) 사무총장 및 재무이사, 세계기생충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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