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와 오렌지에 들어있는 화학물의 조합이 당뇨병을 개선하고 비만과 심장병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Warwick) 대학 시스템 생물학교수 폴 소낼리 박사는 포도에 들어있는 트랜스 레스베라트롤(tRES)과 오렌지에 함유된 헤스페레틴(HESP)을 섞어서 섭취하면 인슐린 효율성을 높여 혈당을 떨어뜨리고 동맥 건강을 개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지난 14일 보도했다.
소낼리 교수에 따르면 이 혼합물은 Glo-1 유도제로, 설탕이 몸속에서 포도당으로 흡수될 때 생성되는 메틸글리옥살(methylglyoxal)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메틸글리옥살을 차단하면 비만이나 당뇨병 및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사람의 건강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소낼리 교수는 "tRES와 HESP의 효과를 얻으려면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면서 "효과를 얻 수 있는 용량을 개발한다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자 등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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