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메트포르민' 효과 유전자마다 다르다

세계적으로 2형(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당뇨병 표준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이 환자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있는 이유가 밝혀졌다.

세계 과학자들이 참가한 메트포르민 유전학 합동연구단(Metformin Genetics Consortium)은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당뇨병 환자는 다른 환자에 비해 메트포르민에 뛰어난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9일 보도했다.

당뇨병 환자 1만3천1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자 분석 결과 SLC2A2 유전자의 변이형을 가진 환자는 메트포르민에 매우 강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연구에 참가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약학대학의 캐시 쟈코미니 박사는 밝혔다.

SLC2A2는 간(肝)과 혈액 그리고 신장 사이의 포도당 이동을 조절하는 포도당 운반 단백질인 GLUT2를 만든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etics) 최신호(8월 8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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