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 화장품 구매비용 세계 1위… '그루답터족' 대세

스킨·로션이면 끝? 아이크림에 마스크팩까지 남성전용 제품 진화

남자는 스킨, 로션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그루밍족을 넘어 피부 타입이나 고민에 꼭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섬세하게 비교해 선택하고, 메이크업 제품까지 적극 사용하는 일명 그루답터족(Groo-dopter)’이 대세다.

유로모니터의 세계 화장품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인당 월간 화장품 구매 비용은 세계 1위로, 2위인 덴마크의 4배에 육박한다. 또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내 화장품 소비자 사용실태보고서에 의하면 한국 남자는 월 평균 13개 이상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최근 남성 전문 스킨케어 아이템이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이 폭도 넓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남성 전용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오딧세이는 대한민국 2836 남성을 겨냥해, 동해 심층수의 에너지를 담은 블루에너지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딧세이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남성 그루밍 시장을 겨냥, 남자 피부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블루아지트연구소를 설립하고 블루에너지라인을 선보였다. 스킨, 로션은 물론 남성 전용 딥 클렌저, 올인원 에센스, UV 쉴드까지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5종 제품을 폭 넓게 출시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블루에너지 파워 올인원 에센스는 남성 3대 피부 고민인 수분피지탄력의 밸런스를 돕고, 거칠고 메마른 남성 피부에 에너지를 충전해 활력 넘치는 건강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

올 여름 남성들 사이 인기를 끈 오딧세이 블루에너지 수퍼 라이트 UV 쉴드 SPF50+, PA+++’는 답답한 느낌 때문에 선크림을 꺼려하는 남성들을 위한 제품이다. 가볍고 끈적임 없는 발림성은 물론, 땀과 물에 엉키지 않는 스웨트-프루프(Sweat Proof) 기능을 장착해 사용감이 우수하다.

남자 화장품이 필요로 하는 기능은 피지 조절만이 아니다. 요즘 남자는 수분, 미백 등 피부 고민에 맞는 기능성 화장품도 적극 사용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최근 이탈리아 청정수를 함유한 남성 라인을 확대 출시했다. 신제품은 오투 에너지 옴므와 미백 라인인 화이트 미네랄 옴므’ 2개 라인으로, 여성들 못지 않게 성분이나 피부 고민이 세분화된 남성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 조조스(JOEJOE’S)’ 남자 피부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멀티 클레이어 세라마이드 크림은 남자 피부고민을 해결해주는 올인원 멀티 크림으로,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해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준다. 이 밖에도 해피엔딩 비비크림’, ‘세레모니 선크림등 다양한 남성용 화장품을 판매한다.

여성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제품들도 최근에는 남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남성 전용 그루밍 아이템으로 탄생하고 있다.

남성용 아이 크림도 인기다. 라네즈 옴므 듀얼 액션 아이 스틱은 남성 눈가의 잔주름과 어두운 눈가 피부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하이브리드형 2 in 1 고기능성 제품이다. 눈가 피부를 진정시키는 스틱으로 강력한 쿨링 효과로 지친 눈가를 케어해주고, 손에 묻어나지 않아 남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남성 전용 마스크팩도 등장했다. 일명 상남자를 위한 보습 시트 마스크팩 스웨거 페이스 체인저는 티트리 성분을 듬뿍 머금은 시트 마스크가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피지 과잉으로 번들거리는 피부가 고민인 남자를 위한 가벼운 타입의 파우더도 출시됐다. ‘엠도씨 세붐 스트라이크 HD 파우더는 가볍게 톡톡 두드리면 피지, 노폐물을 흡착해 번들대는 남자 피부를 자연스럽게 보정해주며, 보송한 피부를 연출한다.

남자 눈썹용 아이브로우도 있다. DTRT ‘아이브로우 펜슬 숯 유어 셀프는 눈썹 숱이 없거나, 특별한 날을 위해 선명한 인상을 만들고 싶은 남자를 위한 메이크업 제품이다. 쉬운 사용법과 부드러운 발림성을 갖추었고 남자 눈썹에 어울리도록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되어 도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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